[탑건vs버즈] 라이트이어에서 느껴지는 매버릭의 향기 (둘다 스포)
전 버즈보다 탑건 매버릭을 영스엑 익무시사로 먼저 보는 바람에...
버즈 곳곳에서 탑건의 향기?를 느꼈는데요. ^^;;
둘다 파일럿 영화들이다보니 은근 비슷한 점이 있더라구요! (심지어 둘다 몇십년간 캡틴!ㅋ)
버즈 vs 탑건의 비슷한 장면을 함 정리해봤습니다. (둘다 강스포)
1. 이륙/이함(Take off) 장면
탑건의 오프닝은 항모에서 이함하는 씬인데,
공군과 달리 활주로가 짧다보니 바닥의 캐터펄트에 걸어서 촤악~사출하는 씬이 전편과 이번편 모두 유명합니다.
근데, 방향은 수평에서 수직으로 바꼈지만...
버즈가 4분비행하는 제트기 닮은 우주선도 바닥에 딱 캐터펄트 걸어서 위로 사출하는 방식으로 이륙하더군요.
게다가 요것도 F/A-18마냥 쌍발 엔진(뒤에 똥구멍이 두개!)이었다는...ㅎㅎㅎ
2. 명대사 "Not today"
헐리웃영화에서 은근 자주 등장하는 멘트인데,
탑건 매버릭에선 제독이 이제는 무인기의 시대라며 조종사는 이제 멸종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매버릭이 오늘은 아님!(Not today!)이라고 대꾸하지요.
근데, 버즈에서도 처음 하이퍼스피드 시험비행에서 실패하고 궤도 벗어나는 순간,
음성자율주행기? 아이번이 유언을 남기라고 하자 낫 투데이! 라고 말하길래 순간 탑건이 똭 떠올랐어요. ㅎㅎ
3. 마하10과 하이퍼스피드
탑건 초반에 SR-72를 본딴 가상의 극초음속 스텔스기 다크스타를 몰고 톰형이 마하10을 찍으려고 시험비행을 합니다.
덜덜덜 떨리면서 콕핏(조종석)에서 느껴지는 주변 감각과 기체변화로 마하10에 이르는 과정을 쫄깃하게 보여주었죠.
솔직히 이건 비행기가 아니라 우주선 같았습니다.
근데 버즈에서도 하이퍼스피드 100%에 도달하기 위해 50% 60% ... 80% 등등
쭉쭉 스피드 올라가는 과정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우주유영씬과 더불어 최애장면이었던...
4. 전투기/우주선? 훔치기
탑건에서 톰형은 뱅기를 총 세번 훔쳐서 탔습니다.
처음엔 제독이 도착하기 전까지 기록 만들어두려고 시험비행하느라 다크스타를 몰래 땡겼고,
중간엔 2분 15초 찍을 수 있단 걸 보여주려고 F/A-18E 슈퍼호넷(싱글)을 훔쳤으며,
막판엔 적진에서 추억의 F-14 톰캣을 훔쳐타지요. ㅋㅋ
버즈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이어지는데...
버즈는 새로 바뀐 사령관 몰래 우주선을 훔쳐 하이퍼스피드 시험비행을 시도합니다.
마지막에는 저그함선에 있던 우주선을 훔쳐 달아나기도...ㅎㅎㅎ
(중간에 창고?에서 추억의 기체를 반가워하는 장면도 있었음! ㅎ)
5. 지형지물과 적의 공격을 피해 저공비행!
탑건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시퀀스 중 하나가 바로 협곡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피해 이리저리 저공비행하는 거였습니다.
버즈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퀀스가 있었어요.
바로 귀요미 삭스가 코일 재설치하는 동안 저그 로봇들의 공격을 피해,
용암계곡?으로 이리저리 저공비행 했었지요.
참고로 요구간은 1.43비라 꽤 흥미진진했다는...
6. 도그파이트와 말도안되는 기동방식!!
버즈에선 도그파이트가 그닥 현란하게 이루어지지 않긴 하지만,
로봇군단을 피해다닐때도 그렇고, 나중엔 저그한테 꼬리를 잡혀서 미사일로 격추 당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전 다른것보다 두영화 모두 갑자기 정지하며 떠올라가는 말도안되는 기동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바로 탑건에선 톰형조차 놀랬던 수호이가 보여주는 급정거해서 뒤집어 붕~ 날아가는 장면!!
이건 진짜 육성으로 으헉! 하고 터졌었어요.
그리고 버즈에선 첫번째 하이퍼스피드 추진 중 실패해서 링에서 궤도가 벗어나자,
연료를 터트려 피유웅~ 하고 옆으로 날아가서 링을 통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감동먹었던 장면인데... 요기도 당근 풀아맥이었다는... ㅎㅎㅎ
7. 막판 랜딩의 사건사고
항공기영화라면 아무래도 의례 들어가는... 막판의 랜딩 문제가 탑건과 버즈 모두에 있었습니다.
탑건은 오프닝에서 랜딩할때 와이어의 역할을 잠깐 보여주는데요.
막판에 F-14 톰캣이 이함할때 아래 테일훅(랜딩할때 어레스팅 와이어에 촥 걸어서 멈추는...)이 떨어져나가서,
착함하는데 애로사항이 발생하지요.
이때 그물망(크래쉬 바리케이드)을 쳐서 통으로 잡아버리는 진기한 장면을 볼수 있었습니다. +_+
버즈는 아... 솔직히 이건 넘 막나가는 설정인거 같은데...ㅋㅋㅋㅋㅋ
버즈가 테일훅이 된 거 마냥, 아니 캡틴마블이 무쌍 찍는거 마냥 아래에서 들쳐메고 받쳐줍니다.
아아...... 날개펼칠때 추억돋긴 했다만, 중력권 진입할때부터 우주복만으로 버티는 건 좀... 할말하않...ㅋㅋㅋㅋㅋㅋㅋ
8. 전우이자 상관의 죽음
탑건에서는 전편에서 함께 싸운 아이스맨이 이번편에서도 등장하는데요.
매버릭은 아직도 캡틴이지만, 아이스맨은 존경받는 태평양 함대 사령관이자, 4성제독입니다.
배우가 실제로 후두암을 앓고 있는데, 이번편에선 그 모습 그대로 나와 사망하게 되는...ㅠㅠ
버즈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우 앨리샤 호손이 그보다 직급이 높은 사령관인데,
버즈에게 4시간이 그녀에겐 4년 혹은 그 이상이라 버즈는 여전히 캡틴이지만 그녀는 나이들어 사망하게 되죠.
나중에 동상까지 세워지는 위대한 인물로, 그녀와 함께 늙어가지 못했던 버즈의 그리움이 느껴지더라구요...ㅠㅠ
두 영화 모두 사령관인 친구가 사망하면서 끈 떨어지자, 뱅기를 못타게 막힌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9. 다음세대를 양성하는 선임! (추가)
매버릭은 자기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했고, 본인이 직접 전투기 몰고 작전에 참여하고 싶어했는데요.
버즈 또한 신삥 쥬니어들을 극혐하며, 본인이 혼자! 알아서 하는 걸 추구하는 파일럿이었습니다.
근데, 점차 다음세대를 교육하며 본인의 트라우마도 해소하고, 오히려 이들에게 구조/구원? 받으면서...
미래를 이어주는 선임으로서의 역할를 톡톡히 수행하게 되지요. ㅎㅎ
10. 뇌리에 박히는 파일럿스런? 메인테마
개인적으로 버즈는 ost가 꽤 정형적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분위기에 잘어우러지더군요.
메인테마를 주구장창 우려먹는단 느낌도 있었으나, 여튼 계속 머리에 맴도는 웅장한 멜로디가 한소절이 있었습니다.
드럼비트가 깔리면서 관악기로 빰~빠 밤밤! 하는게 뇌리에 콱 박힌...
탑건은 한스짐머옹이 참여하기도 했고, 추억의 ost도 다채롭게 나오는데...
특히 드럼비트에 신디사이저와 일렉기타가 분위기 돋구는 메인타이틀 Top Gun Anthem은...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는 게 전투기+파일럿부심 그자체입니다. ㅋㅋㅋㅋ
이 음악 들으면 탑건뽕이 뿜뿜 차오르는게 심장에 넘 해로워요! 크흡...
+ 기타등등 다른 영화들
그밖에 탑건의 이번 미션은 총 4대의 편대(복좌2기, 단좌2기, 총 6인)로 구성되어있는데,
탑건 내한배우도 4명, 버즈도 총 4명...
(앗? 페이백도 왔었구나... 음 이건 넘 어거지긴 하네요. 주접은 이쯤에서 관두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밖에 버즈는 묘하게 닥스2의 멀티버스를 비롯해,
인터스텔라의 시간개념+우주여행, 그래비티의 우주유영, 스타워즈8의 함선폭발 등이 떠올랐습니다.
아? 블랙위도우 막판에 폭파하는 공중도시?에서의 그 낙하하는 대탈출신과...
캡틴마블의 우주선 들어올리는 무쌍, 스타워즈4의 레아공주-R2D2 영상메시지씬도 살짝 떠올랐네요. ㅎㅎㅎ
+ 버즈에서 거슬렸던 포인트
추가로 버즈 보면서 내내 신경쓰였던 부분인데요.
사령관이 사망하면서 바로 교체됐을텐데, 1~2년간 앨리샤의 방을 비워뒀다가 버즈 돌아오니까 그제서야 입주한다?
흠... 업(UP)이 떠오를 정도로 상당히 감동적인 장면이긴 하지만...그래도 이건 넘 어거지란 생각이...😂
게다가 우주복이 우주선보다 열에 강한거 같은 이 기묘한느낌은 뭘까요??? ㅋㅋㅋㅋㅋㅋ
(애드 아스트라도 우주복 낙하였지만 저정도 고도는 아니었는데, 중력권 진입부터 버티다니...ㄷㄷㄷ)
그리고 타이카 와이티티 우주복의 펜구멍은 왜 쟤한테만 있고 다른 우주복엔 없었을까요?
(N차할때 유심히봤는데, 다른옷엔 진짜 없음!)
무엇보다... 왜 파더가 아닌건데요?! 노오오오옵!!
개인적으로 가장 혼란스러웠던 바로 저그의 정체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밖에 다른 익무님글에 초공감했던 부분인데...
만능캐인 삭스가 겨우 소수점 두자리의 숫자 4개의 농도와, 소수점 0자리의 비율(%) 4개를 과연 기억못할까요?
62년만에 드뎌 풀었던 문제를요?!!!
아아... 솔직히 이건 버즈한테 최면요법만 걸어봐도 기억해낼 수 있을거 같은...ㅋㅋㅋㅋㅋ
그리고 앤디는 대체 왜 버즈 라이트이어 장난감만 샀을까요?
누가봐도 이영화보면 삭스 굿즈가 갖고싶어질텐데...
진심 이해가 잘 안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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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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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할때 덜커덩 넘 멋졌어요 ㅎㅎ
버즈에서도 바닥에 탁 걸길래 오오!! 했었네요.
옷?! 아직 안보셨는데 스포글을 밟으셨군요. ^^;;
나중에라도 재밌게 보세요~ ㅎㅎㅎ
특히 맨 마지막은 정말 공감되네요… 앤디는 왜 삭스를 안샀을까..? 싶은 ㅋㅋㅋ
아무래도 비행기영화엔 요게 들어가야 제맛이지! 란 부분을 둘다 넣게 되면서 비슷한 부분이 생긴것도 같습니다. ㅎㅎㅎㅎ
앤디가 삭스 안산건 진짜 이해가 안가요. ㅋㅋㅋㅋ 굿즈가 안나왔었나...^^;;
비행물?이라 그런가 꽤 비슷한 명장면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ㅎㅎㅎ
이 장면 아맥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 공감 ㅋㅋㅋ
저 역시 최고의 장면입니다
우주는 아맥이죠! ㅎㅎㅎㅎ
월요일 버즈 수요일 탑건 같은 상영관에서 보면서 같은 느낌 받았어요 특히 탑건 다크스타 비행과 버즈 광속비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