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허드 옹호하는 주장
제가 조니뎁 앰버허드 재판에 대해 검색해보다 우연히 한쪽으로 편향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선 여론이 앰버허드를 완전히 옹호하는 쪽이더군요. 그냥 조니뎁 욕하는 글이 대부분이긴 한데, 종종 다른 셀럽들이 앰버허드를 옹호하는 트윗이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글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에드워드 노튼이나 존 레전드가 앰버허드를 옹호했다는 식의 글들이었는데, 그런 글들을 보니까 진짜 옹호하는 이유가 있긴 한갑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조니뎁을 옹호하는 입장이니, 제가 보고싶은 것들만 보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익무에도 앰버허드 옹호하는 사람이 아예 없을거란 생각은 안들어 질문해봅니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궁금해서 그런데, 앰버허드를 옹호하는 이유의 근거들이 무엇인가요? 본인의 의견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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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영웹에서 허드 스탠이 말하는 걸 그대로 옮겨온 식이에요. 보통 뎁 스탠이 극성맞고 날조한다, 진실을 눈가리고 아웅한다 말하지만 허드 스탠이 날조를 안 하는 정직한 사람들인 것도 아니죠. 솔직히 그들 반응을 보면 같은 재판을 본 건지 믿기 힘들 정도에요. 허드의 상처 사진이 그녀가 주장한 부상과 부합하지 않았고, 비슷한 상처 몇몇이 이혼 후 몇 년이 지나고 나서도 파파라치에 잡혔는데 결혼 기간에 상처가 있었으니 폭력의 증거라고 주장하죠. 문제가 된 코든 쇼 사진도 입술이 부은 거 맞다고 보는 사람들입니다. (코든쇼 부상은 허드가 주장하길 두 눈이 멍들고 코가 부러지고 입술이 터지고 머리가 뽑히고.. 정말 끔찍한 수준이었는데 화장으로 다 가렸다고 했죠.) 이 맹목적인 믿음은 SNS에 허드를 오랫동안 지지해온 찌라시 미디어 계정의 기사도 한몫 하기도 했고요. 국내 허드 지지자들이 영국 판결 이후 뎁-허드 사태의 진실이라며 몇 년동안 퍼트린 글이 있는데 허드 스탠의 주장과 정말 똑같더군요.
아무튼 재판이 복잡하다보니 국내에는 허드를 옹호하는 정보만 취사 선택해서 입맛에 맞게 번역해 퍼트리는 걸 사람들이 믿는 게 문제라고 봐요. 그걸 요즘 예민한 성별 문제로 가져가 헐리우드 거대권력에 핍박받는 앰버 허드로 만들고...(물론 이 논리는 허드 스탠도 동일합니다.) 거기에 워싱턴 포스트, BBC 같은 곳에 기재된 배심원제 재판의 공정성을 따지는 문제와 공개 재판이 끼친 영향에 대한 기사를 예시로 들며 미국의 여론은 공정하지 못하고 나아가 미개한 국민성이라고도 하더군요. 물론 이 재판의 파급이 실제 케이스에 끼칠 영향을 우려하는 바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에 당시 미투 운동에 편승했던 허드의 거짓말이 실제 케이스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끼칠 악영향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는데, 허드는 진실을 말했으나 재판이 불공정해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했다고만 생각하니 씁쓸한 일이죠.
에드워드 노튼과 존 레전드가 '좋아요'를 누른 뉴옥타임즈 사설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돈을 내지 않으면 읽지 못하게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정확하게 두 사람이 기사의 어떤 내용을, 또는 어떤 시각으로 엠버를 지지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대부분 엠버허드를 믿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은 '미투운동의 후퇴를 촉발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 '앞으로 여성들이 피해사실을 밝히기 어려워질거라는 염려' 그리고 어쩌면 '남자는 여성에게 학대받을 수 없다'는 혹은 '조니뎁은 강자이고 앰버는 약자다'라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