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빙크스' 역으로 25년 동안 고통 받은 배우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1999)에서 개그 캐릭터 ‘자자 빙크스’를 연기한 배우 아흐메드 베스트는 정말 파란만장한 배우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당시 <스타 워즈> 팬들은 수다쟁이에 사고뭉치인 자자를 싫어했고, 베스트가 연기한 자자에 대해 혹독한 비난을 퍼부었다. 아직 SNS가 없던 시절이었지만, 베스트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가슴앓이를 하며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의 고통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사람들이 그를 향한 과거의 행동을 반성하게 된 것은 2018년이 되어서야 베스트가 자신의 심적 고통을 고백하면서부터였다. 열혈 팬인 사이먼 페그도 “그의 고백을 읽고 나도 아흐메드를 괴롭힌 사람 중 하나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며 “정말 부끄럽다”고 참회했다.
우연찮게도 이후 <보이지 않는 위험> 작품 자체가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자자 역의 베스트는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재조명받게 되었다. 그리고 베스트는 드라마 <만달로리안> 챕터 20(시즌 3 4화)에서 멋진 모습의 제다이 켈러렌 벡 역으로 출연해, 위기에 빠진 그로구를 구하고 다양한 액션을 보여 주었다.
미국 Inverse의 취재에 응한 베스트는 “솔직히 자자는 평판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당시 힘들었던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했다.
“지금 젊은 세대가 프리퀄 뿐만 아니라 특히 자자를 받아들인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조지(루카스)가 제가 비난받던 시절에 예언했던 말 그대로예요. 그는 ‘30년이 지나면 아무도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거든요. 그 말을 듣고도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이렇게 25년이 지나고나니 그 말이 맞았네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까지 생각했던 당시 베스트에게 ‘30년 후’라는 말은 엄청난 미래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덧붙여 <보이지 않는 위험>가 개봉한 지 25년. 이 작품은 올해 전 세계 디즈니 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스타워즈> 작품이 되었다고 한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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