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유) <바람이 춤춘다> 간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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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허우 사오시엔 감독이 연출한 1982년 작 <바람이 춤춘다>는 로코3부작의 첫 작품인 <귀여운 여인>의 제작진과 배우가 다시 모여 만든 작품입니다.
바닷가의 작은 마을에서 광고 감독인 남자친구와 함께 광고 촬영을 온 씽휘(페이페이 팽)는 리코더를 연주하는 시각장애인 친타이(케니 비)에게 호기심이 일기 시작합니다. 광고 촬영을 마치고 씽휘와 남자친구는 타이페이로 돌아갑니다. 친타이도 타이베이로 올라와 친구 집에서 머무는 데 그동안 각막 수술을 받고 시골로 돌아갑니다.
씽휘는 동생을 대신해 임시교사를 맡게 됩니다. 연락을 서로 취해온 두 사람은 씽휘가 교사로 있는 시골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둘은 가까워지지만 씽휘의 남친이 둘의 피어오르는 감정에 걸림돌이 됩니다. 그리고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씽휘가 진정 원하는 삶에 있어서 친타이가 함께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그녀는 해외를 다니면서 원하는 것을 보고 일하는 것인데 결국 이런 장르의 결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긴 합니다.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가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물론 <시티 라이트>의 정서와 이 작품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인 <야수와 미녀>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야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톤도 좀 더 흡사해 보이고요.
역시나 <귀여운 여인>처럼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꽤나 좋은 작품입니다. 그리고 씽휘의 남친으로 등장하는 광고감독 역의 안소니 챈도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배우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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