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맨 후기
지난 17일에 <말리그넌트> 2차 찍은 후에, 5일만에 극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동안 볼 작품이 하나도 없어서 집에만 처박혀 있기 때문에, <캔디맨> 보러 오랜만에 극장 방문해서 아주 신났습니다. 물론, 저는 이 작품 관람하는 것을 통해 더 많은 기쁨을 얻지 못 했습니다.
이 작품은 불호라고 하기에 다소 과하지만, 좋은 작품이라고 불리기에 또한 조금 애매합니다.
일단 전작에 대한 지식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관람했는데, 난해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미리 보신 분들은 일분 장면이 전작 봤던 팬을 위한 팬서비스라고 했는데, 그 장면만 일부 디테일(?)들을 바꾸기 때문에 쉽게 눈치 챘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영상미은 정말 죽여줍니다. 설정을 맞게 상식을 깨뜨리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그 보이는 광경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고 관객에게 보여주니까, 보는 내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설정을 맞게, 캐릭터들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소풍을 사용하고, 소리만 통해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고 공포함을 전해주기 때문에, 흔한 점프스케어 보다 더 진한 공포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완성도는 엉망진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정도로 안 좋습니다. 전설을 기반으로 만든 오락용 스토리, 그리고 현실을 기반으로 만든 비판적인 스토리를, 짧은 시간에는 뒤섞여 보니 이도저도 아닌 느낌만 나는 스토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스토리가 아쉽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살해한 장면에서 분위기를 잘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캔디맨"이라는 이미지는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간 후에 자막 한줄이 있는데... 그 때문에 이 영화는 갑자기 정치적 색깔을 아주 진하게 묻고 홍보 목적이 강한 영화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엔딩크레딧이 창의적이어도 끝까지 보는 것을 비추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제가 N차 찍은 생각이 없게 만드는 평범한 영화였습니다. 기대를 낮추시고 할인 받고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소중한 예매권를 저에게 드리고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익무를 감사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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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공감은 해주고싶지않은 영화인거같았어요
막판의 주소첨가 된 그 문구보고 정말 화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