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새로운시대 후기... 빌드업을 모르는 감독
리부트 1,2,3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ㅎㅎ
리부트 3부작을 좋아해서, 냅다 조조로 보고왔슴다.
유명하신 평론가가 너무 좋은 평을 줬던데... 저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네요
1. 유대
기존 혹성탈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캐릭터 간의 강한 유대와 갈등 이었는데,
이번 작은 캐릭터 간의 유대가 너무 약합니다.
극 중 등장 인물들끼리 오랜 기간 함께 지내고 유대가 쌓였어도,
그 관계를 관객에게 영화 내에서 납득 시키거나
실제로 러닝 타임의 오랜 시간을 써서 유대가 깊다고 알려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봅니다.
1편은 실제로 러닝 타임의 상당 부분을 로드먼 부자와 시저가 유대를 쌓는 모습을 보여주고,
2편은 시저와 부족 원 간의 유대,
3편은 시저가 가족과 동족을 구하기 위한 이야기로 유대를 보여주죠.
4편의 스토리 라인은 3편과 비슷한 듯 하지만, 관객은 주인공인 노아에 아무것도 모르는 와중에
주인공 주변의 인물들이 휙휙 바뀌며 유대감을 표현할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2. 각성
Nooooooooooo
언제봐도 소름인 장면이쥬.
4편에 오마주 같은 장면이 있지만... 딱히 빌드업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ㅠㅠ
3. 빌런
1편은 말포이 , 2편은 코바 , 3편은 빡빡이 다들 매력적이고 근본 있는 빌런들이라 봅니다.
4편의 빌런은 예고편만 보면, 코바 하위 호환인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유인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진보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처럼 보입니다 ㅋㅋㅋㅋ
4. 인간
위쳐 시리즈의 시릴라 역으로 나왔던 프레이아 엘런이 나와서 기대했는데, 영화 내내 물음표가 따라붙는 인물입니다.
예고편에도 복장이나 지능 등에 대해서 많은 의문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알려주는 게 없어요.
빌드업을 위한 캐릭터인데, 그 과정이 shit 입니다.
5. 마무리
메이즈 러너의 감독인 웨스 볼이 만들어서 나름 기대를 했지만,
큰 그림 만 보고 만드는 건지, 마지막 씬 만 좋았고 대부분의 장면은 너무 설렁설렁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리부트 3편 이후 300년이 지났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납득 시키지 못한 거 같고,
차라리 30년 지났다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을 겁니다 ㅎㅎ
(영화에서는 수 세기였나? 수 세대가 지났다는 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스포 리뷰로 주절주절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Noooo스포 리뷰로 짧게 바꾸다 보니, 아쉬운 부분들을 다 언급하지 못했는데,
대부분의 아쉬운 장면들은 [빌드업 없이 설렁설렁] 으로 표현이 됩니다 ㅎㅎ
4편은 별로였지만, 큰 그림 때문에 5편은 기대됩니다 :)
추천인 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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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대예요. 100년까진 안 지났을 거 같아요.
프록시모보다는 사실 다른 캐릭터가 빌런 같습니다.^^
[시저가 떠난 후 약 300년이 흐른 시간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이런 기사가 보여서요 ㅎ
[인류 멸망이 시작되고 312년 후...] 이런 유튜브 제목도 있긴한데...
아무리봐도 300년은 좀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긴합니다 ㅎㅎ
뭔가 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겉으로돌고 산만한 느낌이 강했어요 ㅎㅎ
3부작은 정말 좋았는데
생각보다 설렁설렁이라니 우려되는군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