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관람 전 디즈니 원작 보는 거 추천합니다.

디즈니판 신데렐라는 어렸을 때

동화책처럼 만든 걸로 접하고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은 한참 늦게 봤습니다.

몇년 전에 누나네 어린 조카들 봐주다가 디즈니 채널에서 틀어주길래 애들하고 봤는데

완성도가 장난 아니게 높더라고요.

제작년도를 보니 1950년... <국제시장>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한창이고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가 헐벗고 굶주릴 때

미국에서 이런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새삼 충격 먹었습니다.

요즘 애니메이션과 비교해도 전혀 안꿀려요.

새엄마 캐릭터는 디즈니 악당 캐릭터 탑을 고를 때 거의 1위 차지합니다.

신데렐라한테 차가운 미소 보내고, 다락방에 가두는 정도가 다인데

진짜 무섭게 나옵니다.^^;;;

원작 동화에선 동물 캐릭터가 마부나 말로 변신하는 게 다였던 거 같은데

디즈니 애니에선 의인화돼서 등장...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번에 실사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이 좀 나와요.

근데 디즈니 애니에서처럼 비중 있진 않지만요.

애니메이션하고 실사 영화랑 비교해보면 꽤 재밌을 겁니다.

각색된 부분... 애니메이션 설정 살린 부분... 찾는 식으로요.

그리고 디즈니 애니의 대표적인 명곡 "A Dream Is A Wish Your Heart Makes"가

실사판 <신데렐라>에서도 엔딩 스크롤 올라갈 때 나옵니다.

그리고 요정 대모가 부르는 이 노래도

엔딩 스탭롤에 나와서 반갑더라고요.

몇 년 전에 우리나라 CF에서 지겹게 써먹어서 귀에 익은 분들 많을 겁니다..^^

실사 영화에서 요정 대모로 나온 헬레나 본햄 카터가 직접 불렀는데

맛보기 음원이 미리 공개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