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익무시사회 간단 후기 ! (약한 스포...)
운좋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익무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용산 무대인사를 다녀왔어요~~
목요일 씨네큐 시사회까지 보고 오느라고 후기가 늦었네요
요새 시대에 맞게 표배부와 동시에 마스크도 나눠주고
극중에 식혜를 마시는 장면이 있어서 그런지 식혜도 나눠주더라구요 ㅎㅎㅎ
안타깝게도 제 입맛에 맞지는 않은 ㅠㅠ
영화는 가볍게 보기 좋고 감독이 뭘 의도해서 만들었는지 확실하게 주제가 전달되어 좋았어요
감독이 90년대생이다 보니 발상이 독특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웃음이 터지는 장면도 많았어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연출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ㅎㅎ
도토리묵도 많이 나와서 나중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딱히 나오는게 없고 영화 끝나고 감독인터뷰를 찾아보니
=또한 토일이 도토리묵을 계속 먹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다른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내가 묵을 좋아해서 그렇다는 것밖에 이유가 없다”라고 귀여운 답변도 내놓았다.
라고 답변했더라구요 ㅋㅋㅋ 찾고나니 약간 허무해지는 ㅋㅋㅋㅋㅋ
또 극중에 사자성어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다 알아듣지 못한건 저뿐일까요...ㅎㅎ......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어요....자막이라도 있었으멶ㅎㅎㅎ
정수정 배우를 좋아해서 보러갔지만 사실 혼자서 영화를 잘 이끌어나갔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이미 여러 후기들을 통해 재미있고 연기도 나쁘지 않다는 글을 많이 본 상태였지만요.
5개월차 임산부를 아이돌 출신인 정수정배우가 어떻게 소화해냈을지 반신반의 했거든요
근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해요
연기가 많이 늘었다는 것도 느껴지고 정말 토일이가 되기위해서 노력했다는 게 보이더라구요
화장도 안하고 살도 찌우고 이제 정말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생각보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내고 있어서 (임산부, 군인, 여신 , 학생 등등)
정수정배우의 다음이 궁금해지게 하는 영화였던것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
우리는 미래에 대한 미지수가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두려움으로 변할 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는데
그에 대한 결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 간다면 '실패'라고만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실패의 결과는 나의 목표지점과는 다르지만 때로는 다른 좋은 결과들을 낳기도 해요
우리의 삶이란 끝없는 선택과 결정앞에 놓여있다고 생각해요
실패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일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그 때의 나도 소중한 무언가를 가지진 않았을까,
영화가 끝이 났을 때 내 삶에서 실패했지만 소중한 것이 있었는 지 곰곰이 생각하게 됐어요
잠을 못자서 뭐라고 횡설수설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비규환 재밌어요!!
많이들 보러가세요 !ㅎㅎ
추천인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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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식혜는 밥알이 없으니깐 식혜보다는 아침햇살 바나나 버전 같았어요 ㅋㅋㅋㅋㅋ
감상평 진짜 공감되네요 ㅠ '실패'에한 두려움...ㅠㅠㅠ 그래서 전 마냥 가볍게 느껴지지않았던 영화였어요 : ) 후기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