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레디 플레이어 원 결말 부분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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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도 써뒀지만
강스포 글이니 혹시 모르시고 들어오신 분들은 뒤로 가기 클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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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주인공과 할리데이의 마지막 대화에 관한 것인데요.
둘이 방에서 이런 대화를 하죠.
주인공: 할리데이는 죽었습니까? / 할리데이: 웅
주인공: 당신은 할리데이의 아바타입니까? / 할리데이: 아니 아니
주인공: 그럼 당신은 누구죠? / 할리데이: ......... 내 게임 해줘서 고마웡
그럼 대체 이 분은 누구라는 말인가요?
인터넷이나 익무 게시판을 약간 뒤적거려봐도 그 답을 쉽게 찾을 수가 없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크레딧 상으론 마크 라이런스 배우분이 할리데이가 맞는데,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아바타도 아니라면.. 혹시 영혼인 건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께서는 모쪼록 크신 현답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좋게 말하면 여지이고 여운인데, 생각할수록 뭔가 찜찜하네요. ㅠㅠ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인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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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끝나고 저두 지인들이랑 이 이야기 햇었는데, 저두 죽은 거 아님? 했는데 안 죽었단 다수의견에 깨갱~ 했엇는데 ㅎㅎ ^^;; 죽은게 맞죠?!

적어서도 그런 배려를 마련했단 게 대단한 거죠.^^

저두 궁금했던 부분인데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상에선 죽었다고 말했지만, 느낌적으론 안죽은 느낌을 받았네요. 대사 앞뒤로의 여운들이 그런느낌을 주더라고요.
사실 답이 딱 정해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기 나름 아닐까요 ㅎㅎ

아, 말씀 듣고 보니 그렇게도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멋진 답변 감사드립니다 ^-^
저도 그 부분을 보면서 매우 흥미로웠는데요,
평소에 관심있던 분야인 브레인 리딩/라이팅 기술이 떠오르더군요.
두뇌의 데이터를 모두 모아서 컴퓨터에 저장을 한다면 우리는 죽은걸까요? 산걸까요?
어차피 우리의 인식과 의식은 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컴퓨터에 있더라도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놓는다면 그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살아있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것은 실제로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죠.
다만 영화상에서 브레인 리딩/라이팅 기술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스토리는 엉망진창이 될 수 밖에 없으니 간단히 그럴 가능성만 암시한게 아닐까 합니다.
즉 할리데이는 죽었지만 그의 의식은 오아시스안에서 살아있는 것이죠.
영화에 등장한 여러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오아시스를 리얼로 삼아 살고 있는 존재.
저는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ㅎ

와우~! 아주 멋진 해석이시네요!! 충분한 수긍과 공감이 됩니다 ^^ 친절하신 답변 감사드려요~~!
....
할리데이는 죽은 게 맞고..
누군가가 조종하는 아바타도 아니고
미리 프로그래밍된 할리데이란 거죠.
세상 떠난 창조자가 내 게임 해줘서 고맙단 게 핵심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