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마이너스 원 장단점 (노스포)
단점...
1. 2차 세계대전 직후 패망한 일본 도쿄를 주 배경으로 한다. 철저하게 박살난 도시에서 개고생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디테일하게 나오는데 이게 한국인들에게는 꼴보기 싫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만이 아닌 일제에게 탄압, 학살 받던 나라에서는 그리 고깝지 않은,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일것이 분명하다. 그들이 전성기때에 한 짓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2. 엄밀히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은 없는듯하다. 장점이 있긴 하지만 딱히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없다. 전체적으로 소시민들에게 초점이 가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 또한 한국인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다.
3. CG가 그리 대단한건가 싶기도 하다. 물론 굉장히 잘 됐다는 장면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받을 정도인가 갸웃해지는 느낌이다.
장점
1. 제국주의, 일제 정부에 대한 비판은 없지만 생명 경시에 대한 비판은 확실하게 드러난다. 아무리 큰 대의를 위해서라도 함부로 사람 한명이라도 쉽게 희생시키길 거부하는 자세는 확실하다.
2. 고질라가 진짜 괴수다. 어찌저찌 인간과 한편 먹는다는게 상상이 불가능한 존재로 보여진다. 확실히 54년 첫 고질라와 비슷한 면이 많다.
3. 일본 제국의 시민이었다는 불편한 점만 감안하면 인간들의 서사가 꽤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잘 흘러간다. 최근 헐리웃의 몬스터버스에서의 인간들 드라마보다는 훨씬 낫다. 특히 고질라 킹오브몬스터에서 인간(진상) 드라마에 비교하면 완전 선녀, 천사다.
4. 영화 팬들이 좋아할 만한 오마주가 많다. 스필버그의 죠스와 쥬라기 공원에 대한 오마주가 아주 강하게 드러난다. 물론 옛 고질라 장면 오마주도 많을것이고 심지어 놀란 감독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도 있다.
5. CG가 갸웃한 장면들도 있지만 잘 된 장면들, 왠만한 고질라 출연 장면들은 정말 볼만하다. 좀더 옛날 느낌을 살린듯한거 같기도 하고.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으로 인해서 기대감이 높아져서 실망할 수는 있지만 그냥 일본 영화로 본다면 분명히 잘 만든 CG 장면들이다.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한국인으로서 불편한 요소들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괴수물로서는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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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원조 고질라 팬이었다고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