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스턴트맨을 보고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한 <스턴트맨>은 영화감독과 스턴트맨의 러브 스토리와 동시에 미스터리한 사건이 함께 하는 코믹액션물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배우의 전담 스턴트맨이자 최고의 실력자인 콜트(라이언 고슬링)는 영화 스태프 중 한 명인 조디(에밀리 블런트)와 연인이 됩니다. 그런데 추락 액션 장면을 찍다가 콜트는 그만 떨어지고 맙니다. 콜트는 물리적인 부상을 입었지만 그보다도 스턴트맨으로서 너무나 창피하다는 생각 때문에 조디에게도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탑니다.
조디는 위로와 함께 콜트를 세상으로 나오게 하려 하지만 콜트는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이쪽 세계로 다시 발을 들여놓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던 와중 잘 알고 지내던 제작자에게 연락이 와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조디가 스턴트맨으로 콜트를 원한다고 하며 접근합니다. 콜트는 잊지 못한 전 연인의 연락으로 현장에 도착하지만 사실 이 짓(?)은 제작자가 꾸민 일이고 조디는 전혀 콜트를 반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작자가 콜트를 부른 이유는 스턴트 때문이 아니라 갑자기 사라진 주연배우를 찾아달라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데드풀>시리즈의 연출자인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한 <스턴트맨>은 <데드풀>의 유머감각이 고스란히 담겨짐과 동시에 로맨틱한 분위기도 꽤나 잘 살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바비>에서 만큼은 아니지만 라이언 고슬링은 이 작품에서도 뻔뻔한 유머를 잘 구사해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러블리한 모습으로 돌아온 에밀리 블런트는 라이언 고슬링과 현실 연인을 잘 표현해내고 있고요.
이런 로맨틱코미디 요소도 볼만하지만 역시나 이 작품을 보는 이유는 화려한 스턴트를 보기 위함이죠. 라이언 고슬링은 꽤나 난이도 있는 액션 장면을 선보이는데요. 360도 회전하는 카 체이싱 장면 등 인상적인 장면을 잘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적들을 해치우는 장면에선 주인공들과 스턴트맨들의 조합이 엄청 볼만하고요.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훌륭한 상업이지만 스턴트맨들에 대한 헌사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특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예전 성룡 영화의 엔딩처럼 스턴트맨들의 엄청난 노고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만드는 데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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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르지 말랬잖아 짜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