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bay of blood (1971) 최초의 현대적 슬래셔무비. 스포일러 있음.

BillEvans
1458 2 4

굉장히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므로, 그런것 싫은 분들은 빨리 백버튼을 누르시길......

 

lKI9zRV0A3b3XK4wR5SnNnFwNJT.jpg

MV5BM2RhZDUyZGItMWI2Ni00NzJmLWIxMzEtYjRjMTYxODAxZDQ5XkEyXkFqcGdeQXVyMjUyNDk2ODc@._V1_.jpg

MV5BNjcxZDZiMWQtY2FlYy00NTRkLThjYjAtYzlmYzcyMzU0YzA4XkEyXkFqcGdeQXVyNjU1MjgyNDk@._V1_.jpg

MV5BZTliNWVlZjctYWQwZi00OWUwLTk4NWUtMmU0MWY0NWZhZDczXkEyXkFqcGdeQXVyNzI4MDMyMTU@._V1_FMjpg_UY444_.jpg

original.jpg

tumblr_aeb7d68e80bf9a436481feaf4b82c254_577b744a_540.gif

 

현대적 슬래셔무비의 효시다.

살인마가 마쩨떼와 도끼 들고 설치는 영화다. 13일의 금요일보다 무려 9년이 더 앞섰다.  

797652083_cdf9e2a4d4_o.webp.jpg

3f6ff0646b0815ca57ead31b2631692a0654374a_hq.gif

 

물론 도끼 든 살인마가 나오는 영화가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현대적 슬래셔무비의 시작이다. 

잔인한 방법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다양한 살인방법들을 과시하듯이 보여준다. 

검은 장갑을 낀 살인마의 손을 처음 보여준 영화다. 나중에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에서 주구장창 반복된 것이다. 

바디 카운트가 셀링포인트인 영화다. 현실적인 잔인함이라기보다 코믹하기까지 한 싸구려 특수효과가 

유쾌함마저 자아내는 영화다. 

1b5866769efd621d98ceec089c037b747437bb7a_00.gif

ca9a072bd9b23c57ddc1dca26d4d3901857b36bc_hq.gif

giphy.gif

images.jpg

 

사실 호숫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이나,

틴에이저들(?)이 영화 처음 등장해서 나체로 수영을 하다가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들은

13일의 금요일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봐도 좋다. "쓰리섬하자"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오히려 13일의 금요일에 나오는 틴에이저들보다 더 자유분방(?)한 것 같다. 그러다가 도끼에 목이 잘려 죽는다. 

1118full-a-bay-of-blood-(1971)-screenshot.jpg

bayofblood-10.jpg

MV5BNmMyZjZkNzgtOWQ2Yy00ZTI5LTg2OWQtYjhjMTMxOTg0Yzlm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FMjpg_UX843_.jpg

MV5BOTdmZmQ2N2UtNzUxOC00ZDdjLTlhMzAtODhjZTU1MjExYjVk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jpg

MV5BOWRmNzZhNjYtNDQyNS00OWI5LWE2YzktMWU3ZTQ0NzFhZTgx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jpg

MV5BYjhlZDRhMmEtMjgwZC00ODRiLTlmYTUtNjAzNGQzNGYyZGFi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 (1).jpg

 

reazione-a-catena-6.jpg

 

images (2).jpg

A.Bay_.Of_.Blood_.1971-1.jpg

 

image-w1280.webp.jpg

그런데, 왜 이 영화는 13일의 금요일이 되지 못하고 시간과 함께 잊혀졌는가?

마리오 바바는 과거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영화의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다양한 살인방식을 과시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이 나쁜 놈들, 천벌을 받아라"하는 말을 하기 위해서다.

MV5BYjMwZDE1ZTQtZGU1Ni00NzQ4LWIwMTEtZDMzMjNlMjIxNThhXkEyXkFqcGdeQXVyOTc5MDI5NjE@._V1_FMjpg_UX320_.jpg

그리고 사이코패스가 등장해서 살인을 하는 것이 아니다. 카리스마 있는 살인마가 등장하지 않는다. 

돈 때문에 친척도 죽이는 것이다. 결국 재산다툼이다. 살인자들은 자기 가족을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말끝마다 "가족을 위해서야"한다. 

그래서, 자기 가족을 위해 남의 가족을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동기가 분명히 존재하고 시시하다(?). 

그러니, 다양한 살인방식이 잔인하게 나와도,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과거에 속한 영화다.

관객에게 설교한다.

 

살인자들이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마침내 재산을 차지하였다고 좋아하면서 차에 오를 때,

그들의 아이들이 총으로 쏘아 죽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총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른다. 아마 부모들에게서 보고 배웠을 것이다. 이것이 뜬금없다. 

어쨌든 범죄자들이 소망한 대로 재산을 차지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뜬금없는 아이들의 총질로 끝맺는다. 

설교조의 결말이다. 이것이 영화를 맥빠지게 만든다. "자업자득이야"하고 말하는 마리오 바바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약한 스토리텔링은 마리오 바바의 큰 약점이다. 

 

13일의 금요일은, 이런 마리오 바바의 영화에다가 틴에이저풍의 쿨한 분위기를 덧씌우고 

제이슨이라는 카리스마적인 살인마를 내세운 것이다.  

 

살인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현란한(?) 살인장면 연출의 과시적 면모는, 

마리오 바바가 호러영화의 대가였음을 손색없이 증명한다. 

그는 정말 대단한 스타일리스트였다. 그에게 충분한 예산이 주어졌더라면, 

그가 자유롭게 그가 원하는 영화들을 만들 수 있었더라면, 

어떤 작품들이 나왔을까?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2

  • Sonatine
    Sonatine
  • golgo
    golgo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BillEvans 작성자
golgo
마리오 바바가 미국인이었다면 더 높이 평가받았겠죠.
17:00
24.05.07.
BillEvans 작성자
Sonatine
마리오 바바는 참 안타까운 거장입니다.
18:36
24.05.0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9 익무노예 익무노예 1일 전11:36 1771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23 익무노예 익무노예 5일 전20:03 3681
HOT <하얼빈>을 보고 (스포O) 2 폴아트레이드 1시간 전23:18 517
HOT 2024년 12월 24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1시간 전00:01 561
HOT <하얼빈>_ 기획과 스토리텔링의 괴리? 2 싯영화 2시간 전22:49 855
HOT [존 윅 5]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키아누 리브스 답변 3 시작 시작 2시간 전22:23 819
HOT 영화 <사조영웅전: 협지대자> 주연배우 샤오잔의 무술... 4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0:06 437
HOT [성탄절 호러] 피로 물드는 크리스마스 - 블랙 크리스마스 14 다크맨 다크맨 10시간 전14:18 1112
HOT <크리스마스 특선> 이스턴 프라미스(2007) 3 해리엔젤 해리엔젤 5시간 전19:44 677
HOT <도호> 2024년 흥행은 첫 900억엔 초과로 역대 1위… ... 4 중복걸리려나 4시간 전20:59 797
HOT <서브스탠스> 도파민 풀충전 (약스포) 3 콩가라 콩가라 5시간 전19:55 600
HOT 일본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내년 1월 11일 ... 2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0:19 538
HOT <윤희에게(Moonlit Winter, 2019)> 플레이리스트 만들... 3 julia 7시간 전17:19 499
HOT [하얼빈] 이건 상업영화가 아닙니다, 안중근 참회록입니다 5 시작 시작 6시간 전18:35 2914
HOT 하얼빈(2024) 조금 아쉬운 후기(스포) 2 와킨조커 5시간 전19:48 1265
HOT KBS 2TV '스즈메의 문단속' 방영 취소 2 하드보일드느와르 5시간 전19:14 1862
HOT [하얼빈] 영화 감상 포스터들로 요약 - 노스포 1 클랜시 클랜시 6시간 전18:57 850
HOT DCA Cinema 팀이 뽑은 크리스마스 영화들 2 도삐 도삐 6시간 전18:52 501
HOT 94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차기작 제작 진행중 3 NeoSun NeoSun 6시간 전18:04 827
HOT 에이드리언 브로디 <피아니스트> 체중 감량으로 인한 ... 2 카란 카란 7시간 전17:20 673
HOT 독립단편 [졸업작품] 기술시사회 초청합니다 2 Blackiceberg 7시간 전17:06 494
HOT <하얼빈> 후기 6 뚠뚠는개미 8시간 전16:48 4214
1161745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21분 전00:42 64
1161744
image
NeoSun NeoSun 46분 전00:17 256
1161743
image
손별이 손별이 54분 전00:09 307
1161742
image
golgo golgo 1시간 전00:01 561
1161741
image
Sonatine Sonatine 1시간 전23:31 478
1161740
image
kknd2237 1시간 전23:24 477
1161739
image
폴아트레이드 1시간 전23:18 517
1161738
image
싯영화 2시간 전22:49 855
1161737
normal
카스미팬S 2시간 전22:26 835
1161736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22:23 819
1161735
image
카란 카란 3시간 전21:40 1061
1161734
normal
와킨조커 3시간 전21:29 650
1161733
image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3시간 전21:16 258
1161732
image
중복걸리려나 4시간 전20:59 797
1161731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20:47 766
1161730
image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0:19 538
1161729
image
손별이 손별이 4시간 전20:06 437
1161728
normal
4시간 전20:06 778
1161727
file
콩가라 콩가라 5시간 전19:55 600
1161726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5시간 전19:53 443
1161725
normal
와킨조커 5시간 전19:48 1265
1161724
image
해리엔젤 해리엔젤 5시간 전19:44 677
1161723
image
IMAX IMAX 5시간 전19:25 500
1161722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5시간 전19:23 1640
1161721
image
뚠뚠는개미 5시간 전19:14 321
1161720
image
하드보일드느와르 5시간 전19:14 1862
1161719
normal
릭과모티 릭과모티 6시간 전19:01 1032
1161718
image
클랜시 클랜시 6시간 전18:57 850
1161717
image
도삐 도삐 6시간 전18:52 501
1161716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6시간 전18:38 553
1161715
image
시작 시작 6시간 전18:35 2914
1161714
normal
하늘위로 6시간 전18:14 901
1161713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8:04 827
1161712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59 644
1161711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7:55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