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메이저스, 마블 해고는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 소동 후 첫 TV 출연, 진상을 말하다

전 여자친구 그레이스 자바리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가 미국 방송에 출연했다.2023년 12월 중순 유죄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메이저스는 재판 기간 동안 침묵을 지켰던 사건의 진상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2024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월트디즈니 컴퍼니 계열 방송사 ABC 뉴스의 정보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서 이 방송사 기자 린제이 데이비스의 메이저스 인터뷰 영상이 방영됐다.

데이비스의 “왜 이제야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메이저스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가끔 웃음을 섞어가며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서 내 이야기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심경에 대해 메이저스는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해주고 걱정해주는 분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한편, “굉장히 힘들고 괴로웠고,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이제 남은 것은 나 자신과 나의 사랑스러운 파트너인 메간, 그리고 개들뿐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메이저스는 2023년 3월, 파티를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자바리에게 해를 가한 혐의로 뉴욕시 경찰에 체포됐다. 방송에서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보안 카메라 영상도 공개됐다. 메이저스가 자바리를 밀어 넣으려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메이저스도 이를 인정했다.

“나는 그녀를 들어 올려 차에 다시 밀어 넣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그녀를 밀어내려고 했다. 내 인생에서 두 번째로 큰 실수다. 나는 그녀를 차에 가둬두려고 했다”고 말했다.

몸싸움 후 자바리는 오른손 중지와 오른쪽 귀 뒤쪽에 외상을 입었다. 원고 측은 이것이 메이저의 폭행으로 인한 상처라고 주장했지만, 인터뷰에서 메이저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재차 부인했다. “그녀가 핸드폰을 잡았고, 나도 핸드폰을 잡았다. 내가 휴대폰을 잡아당기자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서 얼굴을 세게 밀고 뺨을 때렸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것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럼 그 상처는 어떻게 생긴 건가?”라고 데이비스가 묻자 메이저스는 잠시 침묵을 지킨 후 “신께 맹세코 모르겠다”며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여자를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약 2주간 진행된 재판 결과, 메이저스는 폭행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메이저스는 판결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의 증거는 말할 것도 없고,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또한, 메이저스는 디즈니/마블 스튜디오의 정복자 캉 역에서 해고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상이 멈춘 것 같다. 열심히 일 해왔는데 이제 끝났다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메이저스는 2024년 2월 6일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최대 1년의 징역형 가능성이 있지만, 실형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한 메이저스는 향후 배우 복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할리우드에서 다시 일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타이밍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THE 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