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 수상 하마구치 류스케 소감 “우리로서는 가장 좋은 것을 받았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오미카 히토시 배우

시상식에서 하마구치는 “이 기획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음악 담당이자 이 기획의 제안자인 이시바시 에이코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후 열린 공식 컨퍼런스에서 하마구치는 제목에 대해 “먼저 이시바시 에이코 씨의 음악에 어떤 영상을 붙일 것인가?라는 과제를 받았다. 그 음악에 어울리는 모티브를 찾아 자연이라는 것을 찍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을 마주하고 있을 때 문득 떠오른 것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는 아트하우스 계열의 영화이면서 매우 소규모 팀으로 만들어졌다. 소규모로 자유롭게 만든 영화가 이렇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영화 제작에 대한 시각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주연 배우인 오미카 히토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곳에 데려다 주셔서 감사하고, 스태프와 출연진, 현지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마구치는 수상 당시의 ‘감상’에 대해 “옆에 오미카씨가 있고, 눈앞에 촬영 감독 키타가와(요시오)씨가 있고, 또 다른 팀원들이 있어서 빛이 났고, 이 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최고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하마구치는 “그런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다(웃음). 애초에 이렇게 경쟁부문에 선정될 줄도 몰랐고, 이렇게 상을 받을 줄도 몰랐기 때문에 그런 마음도 애초에 없었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다. 우리로서는 가장 좋은 것을 받았다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출처: 일본 Nata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