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2》를 밀어주고 싶은 이유
한국의 대표스타 BIG 3를 기용해 만든 《놈놈놈》
우리나라는 그렇게 심한 수준은 아닌데, 몇몇 영화 산업이 발달한 나라에서 티켓파워를 가진 주요 배우들의 평균 연령대는 주로 40대 이상(써놓고나니 50대 일수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뭐 제가 파고 있는 인도는 말할 것도 없고요.
물론 그들의 연기력, 세워놓은 스타파워들을 무시해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은 안정성을 생각해서 이들과 함께하려 하지 소위 검증되지 않는 신인을 잘 내세우려 하지 않는 게 현실이죠.
그런데 산업이 건강하려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취향을 반영하는 다양한 영화들이 나와줘야 합니다.
특히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동시대의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활약하는 젊은 감각을 지닌 영화들도 나와줘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약간 이 점이 취약합니다.
이를테면 다른 나라에선 (각 나라마다 유형은 다르지만) 로맨틱 코미디 혹은 호러같은 장르의 영화에서 이런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고 메인스트림 영화로 건너가지만 우리나라는 그 두 장르가 취약한 편이라 진입하기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그나마 K드라마의 나라라서 젊은 배우들이 드라마 → 영화로 행보가 이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그래도 드라마 스타는 드라마로 영화스타는 영화로 분리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고요, 오히려 같은 영화판인 독립영화 스타들이 메인스트림으로 오는 경우가 더러 있었지만 주연급으로 성장한 배우들은 또 드물었습니다.
앞서 말한 대로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호러나 롬콤으로 들이밀어보려 했으나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드물었는데, 그렇다고 마블처럼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자니 높은 제작비에 비해 인프라도 낮고 마블영화는 좋아하지만 한국영화에 있어서는 너무나 현실적인 측면을 기대하는 한국의 관객을 만족시키기란 어려웠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마녀》 1편을 그렇게까지 인상적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한)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장르영화의 한계나 젊은 배우들의 진입로 등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효과도 많이 주었던 게 사실이 아니었나 싶고요. 2편 역시 김다미 배우를 능가할 수 있을까 궁금한 신시아 배우를 비롯해 박은빈, 서은수, 성유빈, 이종석 같은 젊은 배우들이 스크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짜릿해지네요.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평균연령을 확 낮출 수 있는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바라면서 이 영화에도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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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정비가 된 상태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기대해볼 수 있는 게 많죠
영화 + 배우 조합만 잘 맞으면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녀》 시리즈가 성공하면 좋긴한데 자주 못 나오는 단점은 있네요...
박훈정 감독도 마녀 이전까지만해도 네임드 있는 톱 배우들 캐스팅하는 방식이였는데 그게 브이아이피부터 잘 안먹히는걸 깨달았던건지 마녀부터 신인이나 무명 배우들을 캐스팅한다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거 같더라구요 오히려 박훈정 감독은 지금의 캐스팅 방식 기준이 더욱 맘에 들더군요
주로 조연 정도로 체워지는 데 소모적 느낌도 나고,
마녀1은 그래서 오히려 중량감있는 조연에 잘 연기해낸 신진이 주연을 맡은 케이스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영화...도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기는 하지만 살짝 아쉬운 감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그녀는 ...
신시아 배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젊은 배우들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감독들도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ㅎㅎ
마녀2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