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작가 아들, 농구선수로 첫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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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렙나이즈, 플레이오프 홈경기 확정 / 슬램덩크 작가 장남, 이노우에 히로미치도 첫 출전
일본 프로농구 B리그 2부(B2)는 13일, 가고시마시의 니시하라 상회 아레나 등에서 제31절 경기를 치렀다. 서지구 2위인 가고시마 렙나이즈는 같은 지구 최하위팀 에히메를 상대로 89-69로 연승을 거두었다. 통산 전적은 36승 22패로 서지구 2위를 확정 지었으며, 플레이오프 8강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었다. 해당 경기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며, 상대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등번호는 ‘0’… "여기서부터 다시 올라간다" / 슬램덩크 작가 장남, 가드 이노우에 첫 벤치 등록
가드 이노우에 히로미치는 팬들이 기다리던 첫 출전을 이뤘다. 경기 종료 직전에 투입되어 득점은 없었다. 씁쓸한 데뷔에 대해 그는 "상상했던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출전은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다. 주전 선수가 결장하게 되면서 당일 아침에야 벤치 등록이 확정되었다. 홈 마지막 경기의 남은 시간이 1분도 채 안 되는 시점에서 감독이 부르자, 그는 벗어둔 상의에서 등번호 ‘0’번을 드러냈고, 거의 4,000명에 달하는 관중들이 환호했다.
이노우에는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가고시마현 이사시 출신)의 장남이라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긴장감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지만, 3점슛을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3월에 특별지정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아버지의 고향인 가고시마에서 기록한 프로 첫 발자국은 단 43초였다. 그는 “프로의 엄격함을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라며, 19살 소년은 그 아쉬움을 발판 삼아 큰 길을 열어갈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