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펜넬 '폭풍의 언덕' 첫 스틸 - 18세기 배경 컨펌

First Look at ‘Wuthering Heights’ Confirms 18th Century Setting
에메랄드 펜넬의 ‘폭풍의 언덕’은 원작 소설의 18세기 영국 배경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펜넬이 이 고전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첫 세트 사진들을 보면 분명 그런 방향은 아닌 듯하다.
솔직히 말해, ‘폭풍의 언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이 훨씬 흥미로웠을 것 같다. 히스클리프 같은 인물을 2025년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했다면, 끝없이 창의적인 가능성을 펼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안타깝게도 펜넬은 더 충실한 원작 재현 방식을 택한 듯하며, 마고 로비를 캐서린 역에 캐스팅한 것도 캐릭터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올 법하다.
‘폭풍의 언덕’은 문학사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사랑 이야기 중 하나다. 이 소설은 고아 출신의 반영웅 히스클리프와 그가 운명적으로 사랑한 캐서린 언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히스클리프의 집착적인 사랑은 결국 복수와 계급 상승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이끈다.
브론테의 이 고전을 영화화한 주요 작품은 지금까지 1939년, 1970년, 1992년, 2011년에 각각 개봉된 네 편이 있다.
필자는 그중 1970년작(티머시 돌튼 주연)을 가장 인상 깊게 봤지만, 아직 이 소설의 ‘결정판’ 영화는 없었다고 본다.
안드레아 아놀드조차도 2011년작에서 기대에 못 미쳤으니, 과연 펜넬이 이번에야말로 그 어려운 ‘해법’을 찾아내며 진정한 결정판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나는 회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펜넬이 ‘프라미싱 영 우먼’과 ‘솔트번’을 연달아 연출했다는 점, 그리고 마고 로비와 제이콥 엘로디라는 매혹적인 조합이 출연한다는 점 때문이다.
워너브라더스는 ‘폭풍의 언덕’을 2026년 발렌타인데이에 개봉할 예정으로 잡았다.
이 날짜가 시상식 시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2025년 말에 잠깐 오스카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한 제한 상영을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13/wuthering-heights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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