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허버트의 듄1,2권을 다 읽고..

1권 '듄',2권 '듄의 메시아'를 드뎌 다 읽었습니다.
3권 '듄의 아이들'까지만 읽고 쫌 쉬었다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슴다.
제가 원래 운영하는 블로그가 책하고 영화관련 블로그라서 책읽은 독후감??
같은 글들도 자주 쓰는데 듄은 읽게된 계기가 드니 빌뇌브의 영화때문이라
여기에 한 글자 적어봅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
원래 SF관련서적에 관심이 1도 없긴 했지만 이 '듄'이라는 책은 한때 컴터껨에
미쳐 있던 어린시절 웨스트우드라는 미국 게임개발사에서 'Dune2'라는 최초의
RTS껨이 나왔는데 나름 재밌게 하면서 '이게 소설책이 원작이구나'라는
스쳐지나가는 기억으로만 알고있던 책인데 가장 크게 관심을 끌게 된게 바로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인 '드니 빌뇌브'감독이 듄이라는 책을 기반으로 한
sf영화를 만든다고해서 워낙 좋아하는 감독이고 실패작이 없는 감독이라
'듄??어디서 들어봤는데??'라는 궁금증이 발생해 엄청 검색해 봤는데 sf계의
시조새격인 책이자 많은 영향을 끼친 위대한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때
까지만해도 '아 그렇구나!!'정도였는데 드니 빌뇌브의 듄:Part1을 정말
인상깊게 봤는데 화면상으로 보여주는 그 광경과 장대함에 홀딱 반해서 그리고
프랭크 허버트가 창조해낸 이 세계관의 역사와 용어들이 이해가 안가서
이 세계관을 이해하면 이 위대한 3부작이 더 인상깊게 다가올거 같은 느낌이라
듄:Part2개봉하기 한달전에 부랴부랴 구매했습니다.
즉 영화를 좀더 알차게 보기위해 구매하고 1권이 영화로는 1,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해서 1권부터 급하게 읽고 영화를 봤는데 갠적으로 듄:Part2를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인지라 이해도 쏙쏙 되고 영화몰입도도 급상승하고 아주 꿀잼이었습니다.
그래서 3탄 개봉전에 3탄의 베이스인 2권도 미리 마무리했습니다~
천재적인 상상력의 책!!
상상력 대마왕인 저에게는 저의 상상력을 아주 크게 자극하는 책이자 프랭크 허버트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세계관에 감탄을 한 책이었습니다.
전 장편의 책을 쓰는 사람들도 천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첫 글자를 쓸때부터 마지막편까지 어떻게 유기체적으로
연결시켜나가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써야하기 때문에 그러한 인물들의 세세한 연결고리에
감탄을 하고 그래서 장편소설을 좋아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듄은 그러한 인물의 연결뿐만 아니라 그냥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서 모든 사물을
창조해내고 적절한 명칭을 붙이고 종교적인 가치관과 언어들을 만들어내고 삶의 방식을
새롭게 창조해내는걸 보고 이건 머 상상력의 극대화가 아니라 머리가 뽀개지는 일인데!!
라고 느낄 정도로 매력적인 세계관을 창조해낸 프랭크 허버트에 감탄한 책이었습니다.
(판타지세계를 창조한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인간의 상상력이 극대화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래서 1권읽을때는 듄이라는 세계의 역사와 이 세계에서 쓰이는 용어들에
익숙해지느라 시간좀 걸렸습니다.(이책이 각주가 아니라 미주라서 보다가 이게 먼말여??
하고 뒤에 찾아보고 다시 읽고..아후 미주 짱나는데 법으로 미주 금지시키면
안됩니까~~ㅋㅋ)그리고 나서 2권부터는 세계관이 머리에 각인되어 있으니 엄청나게
꿀잼이었습니다.
세계관이 빨리 각인될 수 있었던게 보통 책을 읽으면 나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읽을텐데 그러한 상상의 화면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상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서
책을 읽을때 그 영상들이 같이 머릿속에 떠올라서 정말 쉽게 그리고 더 재밌게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즉 혼자상상할때 보다 사물의 형체가 확실하게 머릿속에 그려지니까여)
드니 빌뇌브 최고시다!!
단지 상상력만 있는게 아니다!!
듄이라는 책으로 SF를 접하기전에 저에게 있던 선입견은 'SF라는 장르는
문학적 가치보다는 재미에 극대화 된 재미로 보는 술술 읽히는 책이겠지??'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듄이라는 책도 SF의 노벨문학상이라는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SF책이라는 수식어에도 '머 그냥 독특한 세계관과 재미때문에
준거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또하나 'SF니까 스타워즈처럼 광선쏘고 우주선타고
순간이동하고 허무맹랑한 재미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다 틀려버린 책이기도 합니다.
시대배경만 SF지 순전히 책으로만 봤을때는 정치,종교,신화,역사,철학이 잘 버무려진
책이며 어떠한 정통 문학작품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철학적 깊이와 필력을
갖춘 책이었습니다.특히 매챕터의 시작에 나오는 문장들은(듄의 역사책,종교책에서
발췌한 목록이라고 나오는 문장들)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책을 썼다는것도 대단했고여 특히 다른 sf책들과 차별점이
듄의 세계관에서는 버틀레리안 지하드라는 수십억명이 사망하는 우주최악의 전쟁세계관을
집어넣어서 문명의 기술이 발전했지만 기술의 힘(기계적인 힘)이 아닌 인간의 힘에
의존하는 세계관이라 전체적인 시대만 미래의 sf지 이야기는 순전히 문학적인 면이 많은
즉 허무맹랑한 부분이 거의 없는 오히려 인간의 초자연적인 능력인 신비함에 의존하는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인간이 신격화되가는 모습도 잘 보여주는...)
현재2권까지 다읽고 이제 3권을 보고 있는데 2권까지는 정말 몰입도높고
재밌게 봤는데 3편부터는 약간 힘이 쭉 빠지긴 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건 영화적으로도 가장 큰 스포라서 이유를 말하긴 힘들듯 하고여
두번째 이유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2권의 책으로 듄3부를 만든 후 더 만들
생각이 없다고해서 그렇기도 하고여ㅎㅎ
근데 프랭크 허버트가 원래 3권의 '듄의 아이들'까지로 듄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고 나머지 4~6권은 인기에 힘입어 나온거라고해서 3권까지는
읽고 나머지는 천천히 읽어야겠습니다.
방랑야인
추천인 4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일본 전통의상 베이스로 하는 별난 의상들이 많이 나옵니다.
지금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괴랄한 디자인 감각이죠. ;;;;
폴과 페이드 로사가 단검 대결을 벌이는 장면도 지금 보면 꽤 많이 이상할 겁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1988년도 영화와 드니 빌뇌브의 영화 시리즈와 비교하면
이상할 정도로 많이 때리고 맞고 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