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저 우드 “<반지의 제왕> 출연료, 평생 먹고살 만큼은 아니었다..하지만 문제 될 건 없었다”

헐리우드 배우들이 항상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 작품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프로도’ 역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일라이저 우드 역시, 해당 3부작에서 받은 출연료는 기대만큼 고액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아역 시절부터 연기 경력을 쌓아온 그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3부작의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은 약 30억 달러에 달하지만, 출연진 전원이 높은 출연료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 갈라드리엘 역의 케이트 블란쳇은 토크쇼에서 “출연료로 받은 건 무료 샌드위치와 요정 귀(소품)뿐이었다”고 농담한 바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 필름 어워드에 참석한 우드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영화 한 편을 찍고 나서 다음 편마다 출연 계약을 새로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안심할 만큼 벌 수 있는 조건은 아니었죠.”
실제로 피터 잭슨 감독과 배급사인 뉴라인 시네마는 3부작을 연속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만약 1편 흥행 성과를 확인한 뒤 차기작마다 계약을 새로 맺는 구조였다면, 배우들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세 편의 영화를 연이어 제작하면서도 여러 유명 배우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일종의 ‘도박’이었다. 우드는 그 도박이 가능했던 이유로 출연료가 높지 않았던 점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작품이 본인 인생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기회를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우리 인생의 일부가 영원히 된 작품에 참여했다는 것이, 그 자체로 엄청난 보상이었습니다”
한편, 레골라스 역을 맡은 올랜도 블룸은 과거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받은 출연료가 약 17만5천 달러였다고 밝혔으며, 샘 역의 숀 애스틴은 약 25만 달러였다고 전했다. 우드는 정확한 금액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일라이저 우드, 올랜도 블룸, 숀 애스틴 등이 코믹콘 행사에서 다시 모여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이어지는 이들의 우정은, <반지의 제왕>이 단순한 영화가 아닌 배우 인생의 일부로 남았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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