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라이즈' 졸작!
하드보일드느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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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오분 전 각본 때문에 작품이 계속 오락가락합니다. 분명 이야기는 지구와 달 사이에서 벌어지는 SF 전쟁 액션물인데 중간중간 되도 않는 개그와 삼각 로맨스로 작품의 분위기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더 심각한 것은 주인공을 한없이 가볍게 묘사하다보니 그가 하는 행동 전부 공감이 안 간다는 겁니다. 일례로 자신의 두 눈으로 시민들이 학살 당하는 것을 보고도 얼마 안 가 희희낙락 헤헤헤거리니 주인공 이 새끼 미친 놈인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외 작품의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중2병 쿨병 힙스터 조연들의 잘난 척, 개뜬금없는 급화해, 도를 넘는 주인공 일당 버프 등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한마디로 폼생폼사를 위해 이야기를 그냥 똥통에 내던져 버렸습니다.
캐릭터, 이야기가 아쉬웠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