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더 이상 히어로 영화엔 관심 없다”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히어로 영화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저스티스 리그>(2017)를 “진심으로 견디기 힘든 경험이었다”고 회고하며, 더 이상 슈퍼히어로 장르에 복귀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렉은 <배트맨 대 슈퍼맨>(2016)과 <저스티스 리그>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으며, 한때 단독 영화 <더 배트맨>의 주연과 감독, 각본까지 겸할 예정이었지만, 촬영 과정에서의 스트레스와 알코올 중독 문제 등으로 프로젝트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는 최근 미국 매체 GQ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이해와 기대, 방향성의 불일치”로 가득한 환경이었다고 밝혔다. “문제를 일으킨 건 아니지만, 당시 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지 못했고, 단지 출근해서 일만 하고 돌아가는 사람이었다. 좀 더 잘했어야 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다만 배트맨을 연기한 경험 자체는 “즐거웠다”고 말하며, 특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자신이 몰입했던 “늙고, 부서지고, 상처 입은 브루스 웨인”의 캐릭터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하지만 “그 캐릭터는 너무 어른 취향이었고, 아들조차 무서워서 영화를 못 볼 정도였다”고 밝히며, 관객층을 두고 충돌한 제작 환경을 지적했다.
현재 애플렉은 슈퍼히어로 장르 복귀나 DC 영화 연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는 감독과 배우, 스튜디오 간의 파트너십이 잘 정립된 프로젝트에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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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뒷받침 못하고 이렇게 끝나니 아쉽네요


그 아저씨 영화는 딱 어느 장면을 보면 '아 이걸 찍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맡았구나' 싶은 부분이 반드시 나오니까요(...)


애들이 좋아할리가...(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