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하디 “스파이더맨과 베놈의 만남, 실현 직전까지 갔지만 무산됐다”

<베놈> 시리즈의 주연 배우 톰 하디가 최근 팟캐스트 'The Discourse Podcast'에 출연해, 베놈과 스파이더맨의 본격적인 영화 속 협업이 “실현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블은 과거 경영난을 겪던 시절, 스파이더맨 영화화 권리를 소니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마블 스튜디오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출범시키며 <아이언맨>(2008) 이후의 영화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 성공을 거뒀고, 2015년에는 디즈니와 소니가 협업 계약을 체결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MCU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베놈을 포함한 일부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은 소니 단독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에 머물렀고, 결국 두 캐릭터의 정식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베놈> 시리즈는 지난해 공개된 3편 <베놈: 더 라스트 댄스>를 끝으로 종결되었다.
하디는 “함께 영화를 만드는 것만 빼고,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지점까지 근접했다”며 “정말 실현하고 싶었다. 너무 재밌었을 테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무산된 이유는 당신이 말한 그대로다”라며 스튜디오 간의 전략적 계산을 돌려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하디 본인의 자녀들도 실망감을 표했다고 한다. 하디는 “이건 아이들을 위한 일이었다. 물론 성인들도 슈퍼히어로 영화를 사랑하지만, 아이들은 이 캐릭터들을 얼마나 아끼는지를 나에게 계속 상기시켜준다”고 전했다. “그 아이들은 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영화에서 함께 나오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덧붙이며, 실현되지 못한 협업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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