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 북미 개봉 첫 주 5천만 달러 전망

디즈니의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37년 애니메이션 클래식을 실사화한 이번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동안 북미 4,200개 극장에서 4,500만~5,5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약 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개봉 성적은 총 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미 극장가는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였던 파라마운트의 액션 코미디 <노보케인>이 단 87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개봉 성적은 디즈니의 이전 실사 영화들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 9,500만 달러, 2016년 <정글북>이 1억 300만 달러, 2019년 <라이온 킹>이 1억 9,100만 달러, 같은 해 <알라딘>이 9,100만 달러, 2017년 <미녀와 야수>가 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2019년 개봉한 <덤보>와 비슷한 흐름으로 보이며, 당시 <덤보>는 4,500만 달러로 출발해 최종 글로벌 흥행 3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제작비 1억 7천만 달러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특히 <백설공주>는 <덤보>보다 훨씬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순제작비만 2억 5천만 달러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장기 상영이 필수적이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라이온 킹' 프리퀄 <무파사>와 같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무파사>는 개봉 첫 주 3,500만 달러로 저조하게 출발했지만, 최종적으로 북미 2억 5,200만 달러, 글로벌 7억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거둔 바 있다.
<백설공주>는 높은 인지도와 개봉 시기 경쟁작 부재로 인해 유리한 점이 있지만, 개봉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원작과 다른 스토리 변경에 대한 불만(지글러는 이번 버전이 '더 페미니스트적인 여성상'이라고 언급), 그리고 지글러와 가돗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상반된 입장 표명으로 인해 보이콧 움직임이 발생했다. 이에 디즈니는 영화의 공식 시사회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생략하는 등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개봉 성적이 디즈니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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