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블룸캠프, 소니 '스타쉽 트루퍼스' 연출 예정, 속편아닌 원작소재 - 상세기사

Neil Blomkamp to Direct ‘Starship Troopers’ for Sony
지난달, 소니에서 스타쉽 트루퍼스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는 감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황이 빠르게 변화했다.
닐 블롬캠프가 스타쉽 트루퍼스의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블롬캠프의 작품은 폴 버호벤의 1997년 영화 리메이크가 아니며, 원작인 로버트 A. 하인라인의 1959년 SF 소설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스타쉽 트루퍼스가 비디오 게임을 포함해 인기 IP로 자리 잡은 만큼, 소니가 이를 활용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블롬캠프가 버호벤의 영화를 단순히 리메이크할 계획이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1997년작 스타쉽 트루퍼스는 미래의 군사 조직인 ‘통합 시민 연방(United Citizen Federation)’을 배경으로 한다. 애국심이 강한 주인공 조니 리코(캐스퍼 반 디엔 분)는 거대 외계 벌레들과의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기동보병대(Mobile Infantry)에 입대한다. 그는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전투를 거치며 계급을 상승하고, 임무, 시민권, 희생이라는 이념을 받아들이게 된다.
블롬캠프는 지난 10년 동안 에이리언 4, 디스트릭트 10, 로보캅, 헤일로 등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이러한 IP에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다.
2009년 디스트릭트 9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후, 블롬캠프의 커리어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2013년작 엘리시움(과소평가된 작품!)은 극명하게 호불호가 갈렸고, 2015년작 채피(과소평가된 작품!)는 혹평을 받았다. 2021년 저예산 SF 영화 데모닉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형편없었다!).
하지만 블롬캠프는 2023년작 그란 투리스모를 통해 반등했다. 이 영화는 소니에게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뒀고(전 세계 1억 2200만 달러),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관객 반응도 좋았으며, A급 시네마스코어, 90% 포스트트랙, 98% 로튼토마토 유저 평점, IMDb 7.1점을 기록했다.
소니는 이에 대한 보상으로 블롬캠프에게 스타쉽 트루퍼스를 맡겼다. 그는 이 작품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감독이지만, 버호벤의 1997년작과 최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14/neil-blomkamp-to-direct-starship-troopers-for-s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