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스탠 "마블 입성 전 <핫 텁 타임머신>의 잔여 수익금으로 버텼다"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Vanity Fair 커버스토리에서 마블 입성 직전 커리어가 사실상 "생명유지 상태였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2011년 <퍼스트 어벤져>에서 버키 반즈 역을 맡으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는 그는, 오는 5월 개봉하는 <썬더볼츠*>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스탠은 “당시 내 사업 매니저가 전화를 걸어와 ‘<핫 텁 타임머신>에서 들어온 6만5천 달러의 잔여 수익금 덕분에 간신히 버틴 거다’라고 말했었다”며, 마블에서 제안이 들어온 시기를 회상했다.
마블 스튜디오 공동대표 케빈 파이기는 “그가 당시엔 거의 무명이었고, <가십걸> 단역으로만 알려졌지만, 눈빛과 분위기에서 뭔가 깊은 내면이 느껴졌다”며 “좋은 버키가 될 거라는 확신보다, 위대한 윈터 솔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스탠은 마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온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GQ UK와의 인터뷰에서 “마블은 내가 함께한 어떤 회사보다도 진심과 고민을 많이 담는다”며, “마블이 사라진다면 그 빈자리는 절대 작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공격하는 태도는 무책임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동안 마블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스> 등의 흥행 실패로 흔들렸지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전 세계 13억 달러 흥행을 기록하며 R등급 영화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 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여름에는 <썬더볼츠*>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로 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스탠은 지난해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어 디퍼런트 맨>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 등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도 확고히 다졌다.
스탠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마블 영화는 할리우드 시스템 안에서 더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동맥 같은 존재”라며, 프랜차이즈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그 산업적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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