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정말 기대해도 좋은 영화 12편 - 월드오브릴

12 Summer Movies That Actually Look Good
4월 말이 되면 여름 영화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올해도 5월 첫 주부터 8월 마지막 주까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겨냥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 영화 미리보기를 준비하면서 흥미롭게 느낀 점은, 대형 스튜디오에서 내놓는 주목할 만한 작품들 중 대부분이 속편이거나 리부트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진 영화는 거의 없고, 그나마 눈에 띄는 몇 편은 아리 애스터의 'Eddington', 잭 크레거의 'Weapons', 조셉 코신스키의 'F1',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의 'Hurry Up Tomorrow' 정도입니다.
제가 고른 12편의 스튜디오 영화는 올여름 극장가를 뒤흔들 수 있을 만한 작품들입니다. 이미 각종 영화제에서 접했던 인디 영화나 외국 영화는 제외했으며, 알베르 세라의 걸작 'Afternoons of Solitude'처럼 인상 깊은 작품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이 리스트에는 '드래곤 길들이기', 'M3GAN 2.0',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스머프 뮤지컬' 같은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외했습니다. 또한 너무 IP에 의존한 작품들도 배제했기 때문에 '썬더볼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판타스틱 포', '쥬라기 월드 리버스' 같은 영화도 목록에 없습니다.
■ '미션 임파서블 8 – 파이널 레커닝'(Mission: Impossible 8 – The Final Reckoning) (5월 23일)
이단 헌트 역의 톰 크루즈가 돌아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할 이 작품은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연출하며,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과 초고난도 스턴트, 정교한 첩보전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4억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감안했을 때, 과연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요?
■ '28년 후(28 Years Later)' (6월 20일)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은 '28일 후'의 후속작. 첫 감염 이후 거의 30년이 지난 세상을 배경으로, 분노 바이러스가 남긴 흔적과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그립니다. 아이폰 15로 촬영한 이 영화는 이미 후속편 '28년 후: 본 템플'이 2026년 1월 개봉 예정입니다.
■ 'F1' (6월 27일)
애플이 무려 3억 달러를 투입한 이 드라마는 포뮬러1 레이싱 세계를 배경으로 경쟁과 희생, 승리를 향한 열망을 조명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았으며,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내부 시사회 반응이 워낙 좋아 애플은 즉각 UFO 스릴러 후속작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 '웨펀즈(Weapons)' (8월 8일)
잭 크레거 감독의 장르 혼합형 호러 영화. 작은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조쉬 브롤린, 줄리아 가너, 올든 에런라이크 등이 출연하며, 크레거는 1천만 달러의 계약금과 파이널 컷 권한을 확보했습니다.
■ '에딩턴(Eddington)' (7월 18일)
아리 애스터의 새 영화는 팬데믹 초창기였던 2020년 5월을 배경으로 한 현대 서부 느와르. 호아킨 피닉스가 보안관 조 역, 페드로 파스칼이 시장 테드 역, 엠마 스톤이 조의 아내 루이즈, 오스틴 버틀러가 버논 제퍼슨 피크 역을 맡았습니다.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긴장을 다루며, 5월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 예정입니다.
■ '슈퍼맨(Superman)' (7월 11일)
제임스 건 감독이 리부트한 새로운 슈퍼맨. 소도시 스몰빌에서 대도시 메트로폴리스까지, 클라크 켄트의 성장과 영웅의 길을 다시 그립니다. DCU의 시작점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초기 시사회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 '총알탄 사나이(The Naked gun)' (8월 1일)
고전 코미디 '총알탄 사나이'의 리부트. 리암 니슨이 프랭크 드레빈 주니어 역을 맡았고, 아키바 셰퍼가 연출합니다. 파멜라 앤더슨, 폴 월터 하우저도 출연.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유쾌한 코미디가 될지도 모릅니다.
■ '허리 업 투모로우(Hurry Up Tomorrow)' (5월 16일)
위켄드의 앨범을 바탕으로 한 이 심리 스릴러는 수면 장애를 겪는 음악가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 속에서 자아를 탐색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연출은 트레이 에드워드 슐츠. 예고편만 봐도 강한 비주얼 감각이 느껴집니다.
■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 (6월 13일)
'Past Lives'의 셀린 송 감독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 뉴욕에서 성공한 중매쟁이 루시(다코타 존슨)가 이상적인 남자(페드로 파스칼)와 전 남자친구(크리스 에반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A24가 배급을 맡습니다.
■ '페니시안 스킴(The Phoenician Scheme)' (5월 30일)
웨스 앤더슨이 로만 코폴라와 공동 집필한 첩보 코미디. 여섯 번의 비행기 사고에서 살아남은 갑부 자자 코르다(베니치오 델 토로)가 칼을 잘 쓰는 수녀이자 외동딸 리젤(미아 트리플턴)에게 제국을 물려주는 이야기. 톰 행크스,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세라, 제프리 라이트,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이 출연합니다.
■ '브링 허 백(Bring Her Back')' (5월 30일)
'톡 투 미'로 주목받은 필리포 형제가 연출한 오컬트 호러. 위탁가정으로 들어간 남매가 수상한 의식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샐리 호킨스, 빌리 배럿, 소라 웡, 조나 렌 필립스 출연. 예고편은 상당히 불온하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코트 스틸링(Caught Stealing)' (8월 29일)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범죄 스릴러.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야구선수 출신의 바텐더 행크(오스틴 버틀러)가 고양이 돌봄을 계기로 범죄 음모에 휘말립니다. 조 크래비츠, 레지나 킹, 맷 스미스, 리브 슈라이버, 배드 버니, 빈센트 도노프리오, 액션 브론슨 등이 출연합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31/whats-your-most-anticipated-summer-movie
* 음... 전 단연 '파이널 레코닝'이 압도할것 같고요. 그 담으로는 'F1' '수퍼맨' '에딩턴' 순으로 기대중입니다.
기대작들 곧 쏟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