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해리슨 포드에게 장난… ‘싫어하는 자서전 300권’ 돌려 읽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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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키 호이 콴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구니스> 촬영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가 해리슨 포드에게 벌인 장난을 회상했다.
콴은 어린 시절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에서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구니스> 촬영 중, 포드가 현장을 방문하자 스필버그는 그를 놀라게 할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해리슨 포드가 촬영장에 왔을 때, 엄청 긴장했어요. 그런데 스필버그가 어마어마한 장난을 준비해 놨더라고요”
당시 포드에 관한 자서전이 출간됐는데, 포드는 이 책을 무척 싫어했다고 한다.
스필버그는 이를 알고 무려 300권을 구입해 촬영장 곳곳에 배치했다.
“해리슨이 촬영장에 오자, 보안 요원부터 조명팀, 카메라팀, 장비 담당자까지 전원이 그 자서전을 읽고 있었어요. 그걸 본 해리슨이 어이없어했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촬영장에 찾아온 또 다른 ‘전설’, 마이클 잭슨
포드 외에도 <구니스> 촬영장에는 또 다른 초대형 스타가 방문했다.
콴은 마이클 잭슨이 촬영장을 찾아온 순간을 생생히 떠올렸다.
“누군가 ‘마이클 잭슨이 온다’고 했을 때, 우리 모두 엄청 흥분했어요. 그가 언제 도착할지 몰라 계속 촬영장 주변을 두리번거렸죠. 그러다가 그가 들어오자 모든 사람이 하던 일을 멈췄어요. 심지어 커피를 만들던 사람까지도요”
잭슨은 예상보다 수줍음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정말 내성적이었어요. 현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긴장한 것 같았죠. 그래도 함께 사진도 찍고, 너무 신나서 모두 들떴어요. 잭슨은 우리에게 LA 콘서트 티켓과 재킷을 선물했는데, 몇몇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걸 잃어버렸어요. 지금도 너무 후회되요”
<구니스> 속편 제작 확정! 스필버그 제작 참여
한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자로 참여하는 <구니스> 속편이 공식적으로 개발 중이다.
각본은 포치 폰치롤리가 맡는다.
1985년 개봉한 <구니스>는 소년들이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속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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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의 스케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