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후기
에에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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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씨가 그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어요
젊은 시절 며칠밤을 세워서 작업을 한 내 결과물보다 매일 술 마시고 놀다가 마감전날 쓱 그려서 낸 동료의 결과물이 훨씬 좋아 절망했었다고...
그리고 절망 끝에 깨달음을 얻으셨대요
천재를 만났을땐 (먼저 가라고) 비켜주는게 상책이다
아마데우스를 보고 나니 문득 이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살리에리의 심정은 질투 원망 동경 이런것들이 뒤섞여 있었겠지요
이 영화를 처음 본건 어릴때 TV에서 배한성씨의 더빙으로 본 것 같아요
특유의 웃음소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오리지널로 들으니 더 좋았어요 ㅎㅎㅎ
많은 분들이 사운드 사고를 지적하셨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 막귀라 그걸 전혀 못 느꼈거든요^^;;
모짜르트의 음악들은 좀 더 알고 갔더라면 더 좋은 감상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