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서키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 참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서 더 씽/벤 그림 역을 맡은 에번 모스배크랙이 모션 캡처의 전설로 불리는 앤디 서키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앤디 서키스는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골룸 역할, <킹콩>(2005)에서 킹콩, <혹성탈출> 시리즈에서 시저,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스노크 등 다수의 캐릭터를 모션 캡처로 연기하며 이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 잡았다. 초기 모션 캡처 기술이 도입되던 시기부터 활발히 활동하며, 지금의 모션 캡처 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모스배크랙은 미국 TV 프로그램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서키스를 "모션 캡처의 대부"라고 표현하며 그를 극찬했다. 영화 촬영 과정에서 서키스가 2011년에 설립한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회사 '더 이매지너리움 스튜디오'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스배크랙은 촬영 당시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앤디 서키스는 ‘더 이매지너리움’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판타스틱 4>를 촬영한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위치해 있습니다. 촬영 과정에서 그는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었어요. 스튜디오 안에는 ‘매직 미러’라는 방이 있는데, 그곳에서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센서를 부착합니다.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렌더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베타 버전이라 완전하지는 않지만 캐릭터의 크기와 물리적 움직임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스배크랙은 더 씽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만화책을 섭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서키스의 조언과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모션 캡처의 대부로부터 직접적인 지도를 받은 모스배크랙이 어떻게 더 씽이라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는지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앤디 서키스도 언젠가 아카데미상 받아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