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젠데이아와의 연기에 대해 "인생 최고의 축복"이라고 밝혀
톰 홀랜드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된 팟캐스트 ‘Dish’에 출연해, 오랜 연인인 젠데이아와 함께 연기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미 세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에 함께 출연했으며, 2025년에는 네 번째 <스파이더맨> 영화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미스터리 신작에서 다시 한 번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설 예정이다.
홀랜드는 젠데이아와의 협업에 대해 농담을 섞어 이렇게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정말 좋아하죠. 호텔 방도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이동 차량은 따로 쓰긴 하지만요.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진 마세요. 이건 그냥 일이니까요”
이어 그는 진지한 어조로 덧붙였다.
“정말로 인생 최고의 축복이에요. 촬영 중에 감독님이 별로 공감이 안 가는 디렉션을 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면 서로 눈빛을 교환하면서 ‘이따가 이거 얘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하죠. 그런 순간들이 정말 좋아요”
한편, 젠데이아도 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홀랜드와의 연기에 대해 호평하며 “함께 연기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 이상하게도 편안해요.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까요. 옆에 있는 사람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이 굉장히 안정감을 줘요. 저는 그와 작업하는 게 정말 좋아요. 그는 정말 재능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엄청나게 열정을 쏟는 사람이에요. 완전히 지쳤을 때조차 모든 걸 1000% 쏟아붓는 걸 보면 정말 감탄하게 돼요. 그게 제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일이죠. 우리 만남 자체가 화학적 리딩(오디션)이었으니까요”
2026년 7월 17일 유니버설 픽처스를 통해 개봉 예정인 놀란 감독의 신작은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샤를리즈 테론 등과 함께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출연한다. 하지만 홀랜드는 아직 영화 각본조차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완전 비밀이에요. 감독님이 대략적인 이야기를 설명해 주셨지만, 준비가 되면 공식 발표를 하실 거예요”
홀랜드는 이전 ‘Good Morning America’ 인터뷰에서 놀란 감독으로부터의 출연 요청을 “인생 최고의 전화”로 표현하며 이렇게 말했다.
“거의 10년 전 <스파이더맨>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엄청나게 자랑스럽고, 정말 신나요”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그리고 놀란 감독의 신작이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