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캐리 <소닉 3>로 복귀 "솔직히 돈이 필요해요”
짐 캐리는 2022년 4월, 영화 <수퍼 소닉 2>의 빌런 닥터 로보트닉 역할을 재연한 후 배우로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었다. <소닉 2>는 같은 해 개봉했으며, 캐리가 비디오 게임 캐릭터 로보트닉을 연기한 두 번째 작품이었다. 그는 2020년 <수퍼 소닉>에서 처음으로 이 역할을 맡았으며, 이는 2014년 <덤 앤 더머 투> 이후 그의 첫 대형 스튜디오 영화 주연작이기도 했다.
당시 <소닉 2> 홍보 투어 중 Access Hollywood와의 인터뷰에서 캐리는 이렇게 말했다.
“음, 은퇴하려고 합니다. 네, 아마도요. 꽤 진지합니다. 천사들이 금빛 잉크로 쓴 각본을 가져와서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작품이라고 느끼게 된다면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휴식을 취하려고요”
그는 덧붙여 말했다.
“조용히 지내는 내 삶이 정말 좋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요. 또 내 영적인 삶도 너무나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셀럽은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저는 충분히 했습니다. 제가 해낸 것도 충분하고, 제 자신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의 은퇴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이번 달 북미에서 개봉하는 <수퍼 소닉3>에서 다시 한번 닥터 로보트닉으로 복귀했다. 캐리가 계속해서 ‘소닉’ 시리즈로 돌아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최근 AP 엔터테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대답했다.
<소닉 3> 시사회 레드카펫에서 AP 기자가 “과거 인터뷰에서 천사들이 금빛 잉크로 쓴 각본을 받아야 복귀할 거라고 말한 적이 있죠”라고 묻자, 캐리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그건 약간 과장된 표현이었을 거예요, 맞아요” 그는 이어 말했다.
“이 시리즈에 돌아온 이유는 천재를 연기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좀 과장된 역할이긴 하죠. 그리고 사실, 제가 물건을 많이 사서 돈이 필요해요”
첫 <소닉> 영화가 캐리의 6년 만의 대형 스튜디오 영화였지만, 그 사이 그는 독립 영화 <더 배드 배치>와 <다크 크라임>에 출연했다. 또한, 쇼타임의 코미디 시리즈 <키딩>에서 주연을 맡아 총 20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었으나, 두 시즌 만에 캔슬되었다. 2020년에는 SNL에서 조 바이든 역할로 6회 게스트 출연하기도 했다.
오스카 상은 한번 받고 은퇴하셔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