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평범한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라는 스튜디오 임원에게 반박
리들리 스콧 감독이 미국 감독조합(DGA)의 팟캐스트 'Director’s Cut'에서 커리어 초기에 한 스튜디오 임원으로부터 받은 비판에 대해 밝혔다. 스콧은 당시 “왜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느냐”는 말을 듣고, “평범한 사람이 뭘 의미하죠?”라며 강하게 반박했다고 한다.
스콧의 영화 커리어는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역사 드라마 <결투자들>로 시작됐다. 이후 그는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판타지 어드벤처 <레전드> 같은 작품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 중에서 딱 한 작품만 흥행했지만, 꽤 괜찮은 첫 네 편이었어요. 그래서 내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죠”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의 한 관계자는 그에게 “왜 평범한 사람들에 관한 영화를 만들지 않느냐”고 물었고, 스콧은 이에 대해 “그게 뭔 뜻인지 모르겠네요. 완전히 지루하지 않은 이상 평범한 사람은 없으니까요“라고 반박했다고 덧붙였다.
<에이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는 현재 SF 장르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처음 개봉했을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1982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고, 흥행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스콧은 당시 유명 비평가 폴린 케일의 리뷰가 작품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케일과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어요. 하지만 그녀의 비평은 마치 산업 스파이처럼 작품을 파괴하려는 것처럼 느껴졌죠. 개봉도 하기 전에 제품을 망치려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초기 작품에 대해 “모두 좋은 영화들이었어요. 그래서 문제는 관객이나 마케팅 쪽이었겠죠”라며 “하지만 나는 쓴맛을 품지 않았어요. 지금 내가 있는 곳에 아주 만족해요. 자신의 모든 영화를 사랑하고, 믿고, 계속 나아가는 게 가장 좋은 태도라고 생각해요”라고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추천인 2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블레이드 러너가 시대를 앞서가긴 했어요.
폴린 케일이 유독 SF에 박하긴 했죠. 조지 루카스도 엄청 깠었고.
블레이드 러너는 시대를 몇 수 앞서간 걸작인데 폴린 케일이나 로저 이버트를 비롯해 당시 비평가 대부분이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건 분명 그들의 한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