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렛>을 보고 나서 (스포 O) - 션 베이커 감독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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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성관계를 통해,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직업이기에 그 사람들을 바라볼 때 이미 어느 정도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었다. 주인공이 벼룩시장에 산 보온병에 할머니의 큰 돈이 들어가 있을 때 어떤 망설임도 없이 그녀가 다 쓸 줄 알았고, 그 큰 돈을 같이 살면서 똑같은 포르노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발견했을 때 친구고 뭐고 그 돈을 다 가져갈 줄 알았고, 포르노 영상을 찍는 환경이나 과정이나 거기에 사람들 모두 뭔가 일반 일터의 분위기와 다를 줄 알았지만 결과는 좀 달랐다. 큰 돈을 얻게 된 주인공은 큰 돈에 대한 욕망이 있으면서도 뭔가에 죄책감에 시달려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비록 자기의 돈은 아니지만 그 돈을 할머니의 꿈을 위해서 모두 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주인공의 친구는 그 큰 돈을 가져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 돈 때문에 친구와 멀어졌지만 이전에 친구에게 빌린 돈을 모두 갚았고, 포르노 관련 일들을 한다고 해서 이상하거나 꺼림직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남들이 다 하는 일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약자에 대한 시선, 일에도 계급이 있다면 그 계급들의 바닥에 있는 계급의 일을 하는 사람들의 시선들을 보여 주면서 뭔가 불편하고 힘들게 느껴지게 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낸 션 베이커 감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