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해서웨이, '2012년 인터뷰' 관련 기자에게 사과
앤 해서웨이는 2012년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서 다시 화제가 되자, 당시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기자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노르웨이 출신 연예 기자 케르스티 플라가 <레미제라블> 홍보 인터뷰 당시의 영상을 게시했는데, 영상 속에서 해서웨이는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하거나, 플라가 제안한 노래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자는 요청을 거절했다. 같은 요청에 휴 잭맨과 에디 레드메인은 응했지만, 해서웨이는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당신은 얼마든지 노래하셔도 돼요"라고 말했다.
인터뷰 영상이 다시 주목받자 해서웨이는 이를 알게 되었고, 며칠 후 플라는 업데이트한 영상을 통해 해서웨이가 자신의 대리인을 통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음을 밝혔다. 이 사실은 해서웨이의 대리인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플라는 "어제 앤 해서웨이의 홍보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받았어요. 그가 앤 해서웨이로부터 온 메시지를 전달해줬죠. 정말 놀랐어요"라며 "그녀가 저에게 연락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영상이 그녀에게까지 닿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녀는 정말 놀라운 일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플라는 "그녀는 당시 인터뷰를 하던 시기에 자신이 겪고 있던 상황을 설명하는 긴 이메일을 보내주었고, 제가 불쾌한 인터뷰 경험을 하게 만든 것에 대해 사과했어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그녀가 그렇게 해준 것이 정말 감사했거든요"라고 덧붙였다.
플라는 이메일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해서웨이가 "매우 개인적인 메시지"를 보냈으며, 2025년 다음 주요 영화 개봉 시 다시 인터뷰할 기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플라는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앤"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는 지난 여름 블레이크 라이블리와의 2016년 인터뷰 영상을 다시 꺼내 화제가 되었으며, 그 영상을 "가장 불편했던 인터뷰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해당 인터뷰는 라이블리의 <우리가 끝이야> 홍보 투어 중 논란이 일었던 시점에 재조명되었다.
지겹도록 같은 질문 받고 답하는 홍보 투어 때라서 스트레스 쌓였을 것 같네요.
뒤늦게라도 잘 풀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