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타 이사오가 생전에 「터치」에 대해 했던 말
타카하타 씨는 물론 야나기바시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재차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 주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 오센이라는 여성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고 기다리기만 하는 여성이다. 그녀의 심정은 적은 대사와 소설 특유의 토막글로 이야기된다.
실사라면 능숙한 배우가 그 존재감과 함께 미묘한 표정 변화로 멋진 연기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럴 수 없다.
타카하타씨는 애니메이션 「터치」의 캐릭터와 노멘의 유사성을 자주 언급한다. 노멘은 무표정이다. 얼굴이 변하지 않아서 그것만으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무표정한 노멘이 연기 속에서 감정을 담아내는 순간이 있다.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관객이 그렇게 헤아리고 있을 뿐이다. 얼굴의 기울기나 음영을 단서로, 혹은 인물이 놓여 있는 상황에 근거해서 그 인물의 감정을 보는 측인 자신들이 「헤아리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얼굴」은 변하지 않아서 표정으로부터 감정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화 「터치」 캐릭터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표정이 풍부한 미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달리 개성이 없고 추상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추상적인 캐릭터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하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그들의 감정은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들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우리는 그들의 감정을 헤아린다. 기쁘겠다, 슬프겠다 하고.
그것은 일본인 특유의 「헤아리는」 문화와 관련이 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구미 문화가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헤아려 줘' 라고 하는 일본 문화가 노멘에 감정을 깃들게 하고 무표정한 「터치」의 캐릭터에 감정을 깃들게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많든 적든 일본인의 헤아림 문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터치」가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타카하타씨가 이야기해 준 것은 그러한 것이었다. 아마도
https://ameblo.jp/studioponoc/entry-128087832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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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그림체는 순정만화 느낌이 났는데, 지금은 완전히 변했죠.
자주 이름을 접하고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느낌이 잘 안 오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올해 73세인 원로 작가입니다.
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인상깊은 글이군요 ㅎㅎ
귀는 이상하게 크고 어색하기만 했는데... 만화에 빠져드니 감정 표현을 이렇게나 섬세하게 할 수 있을까 감탄 나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