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
  • 쓰기
  • 검색

타카하타 이사오가 생전에 「터치」에 대해 했던 말

중복걸리려나
55569 5 6

타카하타 씨는 물론 야나기바시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재차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 주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이 오센이라는 여성은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고 기다리기만 하는 여성이다. 그녀의 심정은 적은 대사와 소설 특유의 토막글로 이야기된다.

 

실사라면 능숙한 배우가 그 존재감과 함께 미묘한 표정 변화로 멋진 연기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으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럴 수 없다.

 

 

IMG_8273.webp.jpg

IMG_8274.jpeg.jpg

 

 

타카하타씨는 애니메이션 「터치」의 캐릭터와 노멘의 유사성을 자주 언급한다. 노멘은 무표정이다. 얼굴이 변하지 않아서 그것만으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런 무표정한 노멘이 연기 속에서 감정을 담아내는 순간이 있다.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관객이 그렇게 헤아리고 있을 뿐이다. 얼굴의 기울기나 음영을 단서로, 혹은 인물이 놓여 있는 상황에 근거해서 그 인물의 감정을 보는 측인 자신들이 「헤아리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얼굴」은 변하지 않아서 표정으로부터 감정을 읽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IMG_8276.png.jpg

IMG_8277.png.jpg

IMG_8278.png.jpg

IMG_8281.png.jpg

만화 「터치」 캐릭터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표정이 풍부한 미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달리 개성이 없고 추상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추상적인 캐릭터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하며 전혀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그들의 감정은 독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들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우리는 그들의 감정을 헤아린다. 기쁘겠다, 슬프겠다 하고.

 

그것은 일본인 특유의 「헤아리는」 문화와 관련이 있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구미 문화가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헤아려 줘' 라고 하는 일본 문화가 노멘에 감정을 깃들게 하고 무표정한 「터치」의 캐릭터에 감정을 깃들게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많든 적든 일본인의 헤아림 문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터치」가 대박을 터뜨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타카하타씨가 이야기해 준 것은 그러한 것이었다. 아마도

 

https://ameblo.jp/studioponoc/entry-12808783280.html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5


  • 사라만두
  • 콘스탄트
    콘스탄트
  • Sonatine
    Sonatine
  • 해리엔젤
    해리엔젤
  • golgo
    golgo

댓글 6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아다치 미츠루 캐릭터 처음 봤을 때
귀는 이상하게 크고 어색하기만 했는데... 만화에 빠져드니 감정 표현을 이렇게나 섬세하게 할 수 있을까 감탄 나오더라고요.
00:03
24.10.10.
golgo
아다치 미츠루스러운 만화를 보려면 결국 아다치 만화밖에 답이 없더라고요. 아다치의 클리셰뿐만 아니라 특유의 연출법까지 복사하지 않으면 결국 다른 만화가 되니
00:05
24.10.10.
profile image 2등

초기 그림체는 순정만화 느낌이 났는데, 지금은 완전히 변했죠.
자주 이름을 접하고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서 느낌이 잘 안 오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올해 73세인 원로 작가입니다.

00:32
24.10.10.
BeamKnight
만화가들 몸이 많이 망가지는 거로 아는데 아다치 미츠루나 타카하시 루미코나 엄청나게 롱런하는 걸 보면 감탄만 나오네요
00:57
24.10.10.
3등
모든 연출이 사실은 그 상황값 안에서 우리의 해석을 여지로 잡고간다
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인상깊은 글이군요 ㅎㅎ
09:53
24.10.10.
사라만두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요. 결국 연출을 받아들이는 건 보는 사람들이니
10:26
24.10.1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딜리버리]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2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4:00 517
공지 그래픽노블 [워킹 데드] 완간 기념 이벤트 11 익무노예 익무노예 24.11.01.15:43 2492
HOT (약스포) <아노라> 후기 1 뚠뚠는개미 4시간 전23:41 557
HOT 2024년 11월 10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3시간 전00:01 552
HOT 레드원 현재 에그지수 2 선선 6시간 전21:55 1082
HOT (*사진 주의) 인디와이어 선정 '최고의 바디 호러' 6 카란 카란 10시간 전17:20 2497
HOT 시간이 흐르고 흘러..(제임스 딘) 5 Sonatine Sonatine 10시간 전17:43 665
HOT 크리스토퍼 놀란, IMAX 신기술로 차기작 촬영 예정 – "... 2 카란 카란 12시간 전15:40 2097
HOT 아케인 시즌 2 1~3화 간단 후기 3 sonnybonnie 12시간 전15:39 1083
HOT 청설을 보고 4 영화를읽다 영화를읽다 8시간 전19:40 677
HOT 팀 딜런, <조커: 폴리 아 되> “역대 최악의 영화”…“이... 5 카란 카란 8시간 전19:04 1822
HOT 스콧 앳킨스,범죄 스릴러 <RIP> 출연 2 Tulee Tulee 9시간 전18:51 492
HOT <테리파이어> 시리즈 제작사 시네버스,1984년 컬트 호... 2 Tulee Tulee 9시간 전18:51 365
HOT 디몬 하운수-코디 스밋 맥피,밀실 공포 스릴러 <질럿>... 1 Tulee Tulee 9시간 전18:28 410
HOT “해골 댄스“(1929) 2 Sonatine Sonatine 12시간 전15:38 398
HOT 니혼테레 드라마 앙상블 (또 남주 호쿠도네요) 1 GI 12시간 전15:34 256
HOT 2024년 영화를 밈으로 되돌아보기 1 Sonatine Sonatine 12시간 전15:34 533
HOT 윤진서 백성현 하노이 국제 영화제 2024 e260 e260 12시간 전15:02 558
HOT <위키드> 주연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 우... 4 카란 카란 13시간 전14:43 684
HOT [단독] 대박난 '무빙', 시즌2 드디어 본다..강풀 ... 3 N 14시간 전13:21 2835
HOT <썬더볼츠*> 캐릭터 예고편 공개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5시간 전12:45 1061
HOT 팬을 위한 마지막 여운 <킹덤4: 대장군의 귀환> 5 마이네임 마이네임 15시간 전12:45 734
1157161
image
내일슈퍼 2시간 전01:12 234
1157160
image
golgo golgo 3시간 전00:01 552
1157159
image
뚠뚠는개미 4시간 전23:41 557
1157158
image
장은하 4시간 전23:40 632
1157157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23:18 120
1157156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23:15 228
1157155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2:55 146
1157154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2:51 378
1157153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2:49 152
1157152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2:39 148
1157151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2:31 457
1157150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2:16 375
1157149
image
선선 6시간 전21:55 1082
1157148
image
hera7067 hera7067 6시간 전21:31 309
1157147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29 418
1157146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21 349
1157145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19 738
1157144
normal
hera7067 hera7067 6시간 전21:17 347
1157143
image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0:42 236
1157142
image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0:19 360
1157141
normal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0:02 261
1157140
image
hera7067 hera7067 7시간 전20:01 207
1157139
normal
영화를읽다 영화를읽다 8시간 전19:40 677
1157138
image
카란 카란 8시간 전19:04 1822
1157137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52 225
1157136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51 492
1157135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51 365
1157134
normal
hera7067 hera7067 9시간 전18:37 524
1157133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28 410
1157132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27 162
1157131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27 309
1157130
image
Tulee Tulee 9시간 전18:26 249
1157129
image
Sonatine Sonatine 10시간 전17:43 665
1157128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7:20 2497
1157127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6:24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