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기괴함과 물음표 투성이의 영화 <미스터 K>
헷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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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던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감독이름(탈룰라!)부터 범상치 않은 <미스터 K> 라는 영화입니다.
전 처음에 무슨 제가 너무나도 싫어하는 ㅎㅎ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짝퉁인가?? 싶었는데
밀폐공간의 탈출이라는 주제로,
도저히 뭔 얘기하는건지, 뭐 어쩌라는거지??
뭐야 저건 또? 엥??? 의 쉴새없는 공격이 끝까지 이어지는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는 정말 처음이네요. ㅎㅎ
근데 그 와중에 분명히.. 아무 의미없이 / 대충 / 그냥 시간때우기식으로 연출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너무 확실하게 와닿았습니다. (뭔 소리인지도 모르겠으면서??)
분명 저 하나의 주제를 벗어나지 않은, 그 탈출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장면일거라는 의심은 들지 않았어요.
GV에서 카프카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감독님의 생각 역시 분명한 목적을 갖고 만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진짜 장면 하나하나에 대해서 코멘터리 DVD가 출시된다면 무조건 들어보고 싶은 작품인데
GV 20여분만으로는.. 또 감독님의 엄청 구체적이고 긴 답변에 질문조차 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개봉은 당연히(?) 안되지 않을까 싶고
OTT로라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별점은 1개~5개 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