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본격 호러 게임?! <웃는 남자> 화제

닌텐도는 10일 자정, 공식 유튜브 계정을 업데이트했다. 신작 호러 게임으로 추정되는 <웃는 남자>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간판 타이틀 <슈퍼 마리오> 등과는 전혀 다른 오싹한 분위기에 SNS에서는 국내외 유저들이 “닌텐도가 자체적으로 호러 게임을 만드는 거냐?”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영상은 19초 분량이다. “이 영상에는 시청자에게 불안을 줄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시청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주의 문구와 닌텐도 스위치 로고가 표시된 후, 종이봉투를 쓴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성이 어둠 속에 서 있는 모습이 나온다. 머리 부분의 종이봉투에는 웃는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오싹한 잡음과 오르골 같은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대사나 내레이션은 없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X에서는 “너무 섬뜩하다”, “호러 게임이라기보다 데스게임의 주최자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닌텐도 미국 법인 계정이 공개한 같은 동영상에 ‘#WhoIsEmio’라는 해시태그가 붙어 있고, 공식 사이트 URL에 ‘emio’라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웃는 남자는 ‘에미오토코(笑み男)’가 아니라 ‘에미오’라고 읽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하는 유저도 있었다.

또한, 가족 단위의 유저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닌텐도가 ‘본격 호러’를 예감케 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용보다는 ‘닌텐도가 이런 홍보도 하는구나...’라는 쪽으로 놀랐을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또한 “웃음을 전하는 기업이 ‘위협’을 전달하러 왔다”, “루이지 맨션(마리오의 동생 루이지가 유령을 퇴치하는 인기 시리즈)과는 다르게 방향성이 이상하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반향은 해외에도 퍼져나가고 있다.

(출처: 일본 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