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겨보는 영화 후기 Zone of interst (약스포)
너의시간속으로
312 2 2
누가 이건 극장에서 꼭 봐야한다길래 보고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감독이 정말 평화로움 속에 끔찍함을 굉장히 잘 표현 한 거 같았어요.
저는 이런 영화는 사전 정보를 보지 않는 편이라서 3분 정도 까만화면이 지속된다랑 홀로코스트 관련 영화다 정도만 알고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편함 없이 감독이 제 손을 이끄는대로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전쟁 당시에 일어난 제노사이드는 우리나라도 겪은 일이기에 충분히 공감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누구보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집이지만, 근처에는 계속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감돌고 아이들은 불안해 하며 총소리 울음소리등이 불쾌하게 섞여 들어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스가의 사람들은 그것을 외면하든, 모른척 하든, 동조하든, 자기 나름대로 적응하여 살아갑니다.
정말 공이 사와 완전히 분리가 될때, 인간이 인간성을 잃어 버릴 때 어떤 끔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시각적으로나 음향적으로나 너무 잘 표현이 된 거 같아서 오랜만에 보물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 기분입니다.
이건 정말 극장에서 다들 보셨으면 좋겠어서 간단한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 총평으로 넘어가 볼게요.
별점: 4.0
총평: 인간이 인간 일 수 있는 이유를 잊어 버려선 안되는 이유, 재앙은 잊는 것에서 시작된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