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울버린은 ‘제4의 벽’을 깨지 못한다
「데드풀」 시리즈는 떠벌이 용병 데드풀이 ‘제4의 벽’을 깨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서는 울버린과 팀을 이루지만, 규칙은 변하지 않으며 ‘제4의 벽’을 깰 수 있는 것은 데드풀 뿐인 것 같다.
미국 Vanity Fair의 인터뷰에 등장한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 울버린 역의 휴 잭맨, 숀 레비 감독은 거대한 MCU에 데드풀과 울버린을 합류시키는 것에 대해 레이놀즈와 레비는 울버린/로건의 레거시를 최대한 지키려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한다.
그 중 하나가 ‘제4의 벽’이라는 키워드다. 레비 감독은 “<데드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좋아, 나도 카메라에 대고 말을 걸면 제4의 벽을 깰 수 있겠군’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에게는 시스템이 있다’라고 말한다”라며 데드풀만이 제4의 벽을 깰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톤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놀즈 역시 “아주 구체적인 규칙이 있다”며 동의했다.
“모두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제4의 벽이나 메타적인 측면을 알아차린다면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 것이다. 데드풀은 그런 능력을 가진 유일한 캐릭터이다. 만약 모든 사람이 그런 능력을 갖게 된다면 관객들은 이 캐릭터에 더 이상 열광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빌런은 빌런이고, (데드풀과) 함께 출연하는 캐릭터는 진짜라고 믿어주길 바란다. 데드풀만이 그것을 깨트릴 수 있고 실제로 깨트리고 있지만, 그 이유는 그를 진지하게 바라보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잭맨도 울버린이 ‘제4의 벽’을 깨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한다. “나도 첫날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아이디어를 내자 (움찔하는 표정으로) ‘음...’하는 식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레이놀즈는 다른 출연진에게 데드풀만이 가진 특권을 설명할 때 마치 자신이 나쁜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관객들이 데드풀을 “무책임한 이야기꾼”으로 인식하게 하고, 다른 모든 캐릭터에게 감정 이입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도 제4의 벽을 깨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것은 ‘데드풀’만이 할 수 있다. 대망의 신작에서도 떠벌이 용병의 수다스러운 입담은 계속될 것이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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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도 그렇게 생각했다니 의외네요
의외긴 하네요 ㅋㅋㅋ
데드풀만의 장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