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슈퍼셀(SUPACELL) - 초간단 후기

주말에 <돌풍>을 볼까 <슈퍼셀>을 볼까, 하다가 일단 이 시리즈를 먼저 봤습니다. 제 글을 자주 읽어온 분들에게는 초간단 후기, 에서 제가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거라 봅니다.
보통 언급할 만하기는 한데, 큰 반향이 없으면 '초간단 후기'로, 언급할 만하지만 월척은 아니다 싶으면 '간단 후기'로, 월척이거나 다루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면 정식 리뷰로 글을 올립니다.
다섯 명의 주인공에게 갑작스럽게 특이한 초능력이 발현하고, 이 중 주인공이라고 할 마이클은 특정한 상황을 겪고 맙니다.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입니다.
슈퍼셀, 이 드라마가 초간단 후기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용두사미 결말이자 드러내놓고 시즌2를 위한 시즌1 전체를 소모시킨 결말이어서랍니다. 그것 외에 이 작품을 말하자면, 슈퍼히어로에 관한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그 피로도를 나름 현명하게 극복해 갑니다. 4화까지, 그러한 힘이 먹히는 듯해서 나쁘지 않았답니다. 과거 <플래시포워드>였나, 그 드라마에 <히어로즈>를 적절히 섞은 느낌이 좀 납니다. 그에 반해 5화와 6화가 왜 이러지, 싶은데 결국 시즌2를 위한 포석이자 시즌1을 망치는 결말로 가버려서 붕 떠버리는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 6화에서 다섯 명의 주인공이 능력을 발현하는 것만 묘사해도 모자란 판국인데, 확...
이게 반전이라면 반전이었죠, 시즌을 이렇게 끝내버리다니!!!
그러한 것 외에 특이하다면 "흑인 드라마"라는 사실입니다. 흑인 중산층으로 대변할 사람들, 그들 사이에서 벌어질 만한 일들이 잘 그려집니다. 누군가는 아래로 내려가 갱이 되고, 누군가는 신분 상승을 꿈꾸는 등, 오로지 흑인 사회에 대한 엿보기라는 점에서는 적잖이 탄탄한 맛을 줍니다.
어쨌든 결론하면, 탄탄하게 진행하다 자신이 쌓아온 발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드라마, 였어요. 그에 반해 시간 잘 가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가졌답니다. 물론 어디서 본 듯하고 그래서 신선하지 않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최대 난맥이겠습니다. 재미는 있으나 신선하지 않고 추천하기에 모자란 부분이 많아 별달리 할 일 없이 혼자 있을 때 볼 만한 그런 드라마, 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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