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OST 수령했습니다

아직까지는 2024년 헐리우드 최고 흥행작(…)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2(Dune Part 2)'의 OST 앨범을 어제 수령했습니다.
지난 4월 말엔가 알라딘에서 예약 주문을 했는데, 

무려 두 달이 지나서야 음반을 받았네요.

미국 음반사에서 일이 지연되었다나요?

아래는 트랙 리스트입니다.

광활한 대우주의 이미지 아래 아라키스의 사막과

아라키스의 귀여운 사막 생쥐 '무앗딥'이 그려져 있네요.

장엄한 분위기가 일품인 한스 지머의 음악은

많이들 접해 보셨을 테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듄 파트 1의 OST 앨범은

영화의 주무대인 사막에 노을이 진 것 같은 주황빛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데,

듄 파트 2 OST 앨범은

사막의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 낯선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이미지인지 감이 오지 않아서 어리둥절했었는데,

하코넨 일족의 고향별 기디 프라임의 하늘을 수놓았던 특이한 모습의 불꽃놀이더군요.

공중에 기름을 끼얹는 것 같은 특이한 이미지가 인상적이었죠.

듄 파트 2 OST 앨범은 케이스 전체가 종이로 되어 있는 디지팩 앨범이며,

아래와 같이 CD 케이스가 종이 커버에 씌워져 있습니다.

케이스의 앞면에는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폴 아트레이디스의 모습이 나와 있고,

뒷면에는 트랙 리스트가 나와 있습니다.

케이스 안쪽에는 폴의 연인인 챠니 카인즈와

하코넨 남작의 냉혹하기 그지없는 사촌 페이드 로사가

인상적인 아트워크로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더 케이스를 펼치면,

마지막 전투에서 사다우카 군대를 짓밟아 버리던 프레멘 군대와 샤이 훌루드의 진군 장면이

파노라마 형식으로 웅장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앨범에 실려 있는 이미지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아트워크예요.

LP 앨범도 CD 앨범과 마찬가지로 케이스를 펼치면 같은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트랙 리스트에서 보셨듯이, 본 앨범은 2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번 CD는 케이스의 왼쪽 끝면에 들어 있고,

2번 CD는 반대편인 오른쪽 끝면에 들어 있습니다.

책자는 샤이 훌루드의 입이 그려져 있는 면에 들어 있고요.

책자의 첫 페이지에는

프레멘의 대모가 된 제시카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며,

이룰란 공주와 대황제 샤담 4세, 스틸가의 얼굴이 추가로 들어 있습니다.

파트 1의 OST 앨범에서는 사막의 이미지가 CD에 그려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CD에 아무 이미지도 없이 그냥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듄 파트 1 OST: 딜럭스 에디션'이라는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거기에 들어 있는 CD가 위의 사진에서처럼 검정색으로 칠해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파트 2의 OST 앨범이 컨셉트를 따라간 모양이에요.

참고로, 이 딜럭스 에디션이란 앨범은

듄 파트 1 OST 앨범과 '듄 스케치북' 앨범을 하나로 묶어서 발매한 것에 불과합니다.

두 앨범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면 구매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파트 1의 음악을 아직 소장하지 못 했고,

한 번에 장만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겁니다.

이상으로 듄 파트 2 OST 앨범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인상적인 아트워크로 채워져 있는 디지팩 케이스에

2장의 CD와 책자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제법 다채로운 구성으로 만들어진 앨범이지만,

 케이스가 종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가 좀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수입 앨범이라 보통 CD 앨범보다 서너 배 비싼 물건이기도 하고요.

지금 검색하면 4만 원대에 장만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