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의 실패가 제임스 건 DC 리부트에 미칠 영향(더 다이렉트)
<플래시>의 실패가 제임스 건 감독의 DC 리부트 계획에 미칠 영향
<플래시>는 DC의 최근 가장 큰 실패일 뿐만 아니라, <슈퍼맨 레거시>를 비롯해 제임스 건의 향후 DCU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앤디 무시에티 감독의 <플래시>는 개봉 주말 3일 동안 미국내에서 5,5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는데, 이는 <샤잠! 신들의 분노>보다 겨우 200만 달러 더 많고, <블랙 아담>보다는 1,200만 달러 적은 수준이다.
DC의 최신 개봉작 세 편은 모두 이미 '실패'의 영역에 진입했거나 진입하고 있다.
이 분석에서 뚜렷한 통계는 <플래시>의 개봉 주말 성적이 MCU의 32개 영화들과 비교해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 영입된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인 제임스 건은, MCU와 같은 호흡으로 DC 유니버스를 밀어붙이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이다.
DC 영화의 제작비는 얼마인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비용 DC 영화인 <플래시>의 예산은 2억 2,000만 달러로 DC 영화 중 6번째로 높은 비용이 들어간 영화다.
전체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저스티스 리그> - 3억 달러
-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3억 달러
- <블랙 아담> - 2억 6천만 달러
- <다크 나이트 라이즈> - 2억 5천만 달러
- <맨 오브 스틸> - 2억 2,500만 달러
현재 추이에 따르면, <플래시>는 특히 마케팅 예산(2억2,000만 달러 외)을 고려할 때 스튜디오에 상당한 손실을 입힐 수 있다.
<플래시> 말고도 <블랙 아담>, <샤잠 2>는 워너 브라더스에 손해를 끼쳤으며, 워너 브라더스의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와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인 피터 사프란이 <슈퍼맨: 레거시>를 시작으로 하는 새로운 DCU에 적용할 전략을 바꾸게 만들 수도 있다.
특히 스튜디오는 프로젝트에서 재촬영과 후반 작업에 돈을 쏟아 붓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건과 사프란의 사전 계획은 영화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새로운 DCU를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지를 재고
<플래시>는 마케팅도 부실했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문제가 많았던 스타 에즈라 밀러는 개봉 전야 레드카펫에 단 한 번 등장한 것 외에는 영화 홍보를 위한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는 에즈라 밀러의 스크린 밖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배트맨으로 복귀한 마이클 키튼을 중심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이는 배트맨과 플래시의 비중이 동등한 것처럼 허위로 소개한 것일 뿐만 아니라, 키튼 본인도 인터뷰, 방송 출연 등에서 홍보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영화에서 두 가지 버전의 배리 앨런을 연기한 밀러를 버린 것은, 결과적으로 영화의 흥행에 타격을 입혔을 수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DCU에 대한 홍보가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DCEU의 영화들은 스튜디오가 예상했던 것보다 브랜드에 더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관객들이 <더 배트맨> 영화들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DC는 “슈퍼히어로 피로감”만 탓할 수조차 없다.
<슈퍼맨: 레거시>에서 클락 켄트/슈퍼맨과 로이스 레인으로 캐스팅된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영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상상해보라.
(<탑건: 매버릭>에서 극장을 살렸던) 톰 크루즈가 극찬을 해도 <플래시>를 살릴 수는 없었다.
양보다는 질: 성공의 비결
<플래시>는 시네마스코어에서 B라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관객들이 영화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로튼 토마토 66%의 비평가 점수도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특히 <블랙 아담>의 38%와 <샤잠 2>의 49%까지 더했을 때 더더욱 그렇다.
이로 인해 DC 스튜디오가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제작할지 의문이 든다. <슈퍼맨: 레거시>가 2025년에 새로운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시작하면 큰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슈퍼걸: 우먼 오브 투모로우> <스왐프 씽> <디 오소리티> 등 발표된 영화들은 리스크를 최소화로 인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1월 말 제임스 건의 발표는 낙관적으로 느껴졌고, 감독, 작가, (현재) 경영진은 발표되는 모든 DCU 프로젝트를 반드시 실행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DC의 최근 영화들이 브랜드에 손상을 입혔기 때문에, 팬들이 만족할 양질의 영화를 제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CGI 아기들과 콧수염을 극복하기
앤디 무시에티 감독이 CG에 대해 최선을 다해 쉴드를 쳤지만, <플래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CG가 더 개선될 수 있었다는 걸 안다.
때로는 예산 문제 때문인데, 불완전한 그래픽을 본 관객들은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시리즈를 다시 보면서 물로 씻어버리고 싶은 아쉬움을 갖게 된다.
마블은 특히 디즈니+ 시리즈 <쉬헐크>(슈렉인지? 제니퍼 월터스인지?)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스파이 키드 3D 2로 착각할 뻔)로 CG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새로운 DCU는 보기가 좋아야 한다. 각본, 연출, 연기가 좋아도 CG(대부분의 최신 코믹북 영화가 그렇듯)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거슬릴 정도로 안좋다면, 관객들은 심적으로 외면하게 될 것이다.
건은 두 편의 슈퍼맨 관련 영화, 인간형 생물체, 슈퍼팀, 은하계를 수호하는 여러 명의 그린 랜턴이 나오는 신작들에서 CG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건 감독의 슈퍼히어로 영화는 CG로 가득차 있지만, 그것이 결코 영화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로켓 라쿤, 그루트(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부작), 킹 샤크(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CG가 캐릭터와 플롯을 강화한 좋은 사례다.
사프란과 건은 DCEU가 <플래시>가 엎어지는 것으로 끝나가는 결승선을 향해 비틀거리고 있기 때문에, 코믹북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역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많이 갖고 있다.
진정한 리셋 포인트가 발생하기 전에, 팬들은 올해 하반기에 <블루 비틀>과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을 보러 오라는 초대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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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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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비틀은 좀 신박하긴 하던데 히트치긴 힘들거 같고 아쿠아맨2는 망작이라는 소리가 틀리던데 음...
DC팬으로써 안타깝네여 제임스건이 재밌게 만드는 법을 아는감독이니 앞으로 제대로 흘러가길~
플래시 북미 관객 평가도 안좋았었나봐요
유아인 영화가 개봉한다고 가정한다면, 영화가 아무리 볼만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듯합니다.
지금 논란인 <오징어 게임 2>의 탑 캐스팅도 그렇고요.
안타까워요 슈퍼맨 레거시까지 피해가 가면 안될텐데 DCEU가 연속으로 망하면서 워너 재정 부담도 있나봐요
기사가 구구절절 말들은 많은데 별로 설득력은 크진 않은듯 합니다.
수퍼히어로 피로감 어쩌구도 그냥 현 책임자의 변명에 불과하고, 판 풀세팅은 판세가 상대적으로 유리할때 하는 것이지 내리막길에 절대 하는건 아니며, (그나마 기존 유니버스와 캐릭터들 인지도 다 떨어져 나가고, 진입장벽만 높아짐, 마블이 그걸 입증해줌), 어차피 플래쉬는 기존 스나이더버스와 연관된 일부여서 이것의 성공이 건감독 뉴 플랜에 직접적 영향은 미미했을 것이며, 그 뉴 플랜은 오롯이 자신들만의 퀄리티로 평가받을 겁니다. 건의 새 청사진을 희망적으로 기대해 보는건 DC팬으로서 일반적인 바램이지만, 그의 진입시 행보가, 판세팅시 여러 작품과 캐릭터에 형평성있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흥행과 인지도 여러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여기는 다른것들은 모두 제거, 리셋하고, 자신과 관련있는 프로젝트들(수사스쿼드 등)의 작품과 캐릭들만 연명시키는), 크게 신뢰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인 상황입니다.
제임스 건은 DCEU를 그만두고 새로운 DCU를 세우고 진행하기 위해 온 것이지 기존의 부진한 DCEU 캐릭터들을 그대로 끌고 가야하는 의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DCEU 전체적으로 보면 흥행과 평이 좋은 것과 안 좋은 것 대충 반반인데 확장 유니버스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각 영화들 간의 톤과 연결성은 무척이나 일관성 없고 허술하고 엉성합니다. 어벤져스 이후로 급부상한 MCU를 보고 워너가 조급증이 생겼기때문에 무리한 유니버스의 확장 시도를 배대슈부터 한 것부터가 이미 DCEU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지니게 되었던 것이죠. 사실 맨오브스틸부터 DCEU는 평가가 그닥 좋지 못했습니다. 시민들 안 구하고 키스한다고 하며 인상쓰는 얼굴이 많아서 울트라맨 같다는 조롱도 받고 영화의 세련되 보이는 비쥬얼에 비해 뭔가 캐릭터성이나 매력을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맨옵스2나 다른 영화가 나왔더라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겠지만 그 다음에 나온 것이 배대슈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박살낼 정도로 밈화가 되었고 조롱거리로 전락했죠. 저스티스 리그까지 가서는 그야말로 폭망했고요. 그러니 처음부터 어그러진 DCEU를 끝까지 고수하고 간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 못하며 유니버스로써의 입지가 탄탄해질지도 미지수입니다. 그게 바로 제임스건과 피터샤프란에 대한 평가를 하기 아직 섣부른 이유 입니다. 아직 정식적인 어떤 작품도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평가를 한다는게 뭔가 말이 되질 않죠. 제임스 건과 DCU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작품이 나오고 난 후에나 평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뇨 새책임자는 무조건 새로운 일을 하고 뒤엎으라는 원칙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방법 무관하게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는게 목적입니다. .. 를 하려고 온게 아니라 … 를 하러 왔다 도 말이 안됩니다. 정해진 건 없습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누군가를 교체한다는건 그 상황을 잘 파악하고 해결하라는 것이지만, 무조건 다 없애고 새로 한다!! 이건 건 아니라 누구를 데려놔도 할 수 있습니다. 갈아엎는게 능사는 아닌 것이죠.
물론 건과 상관없이 DC팬이라 방법없이 기다리긴 하지만 솔직히 큰 기대는 없습니다. 그래도 잘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본인천하든 아니든 말할건 하는게 맞죠. 건이 사장이면 그냥 닥치고 구경해라식은 아니겠죠.
블루 비틀.. 아쿠아맨 2의 운명이 현재 가장 위태롭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