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 너무 노쇠한 인디...
재미있게 보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불호네요.
멋진 오프닝 이후 본격 시작된 내용에서 늙은 인디아나 의 설정이 너무 불행하네요. 굳이 저렇게까지 살 의지가 남지 않을 정도로 설정을 했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모험에 들어가면 좀 달라지겠지 했습니다. 그닥... 달라지지 않네요. 그는 끝까지 무기력하네요. ㅠㅠ 거의 영화 내내 인디아나 존스는 헬레나에 의해 끌려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인디아나 존스의 상징인 채찍도 전혀 사용되지 않네요. 예고편에서 보신게 다 입니다.
그리고 무기력한 인디아나 존스의 빈자리를 대녀 헬레나 쇼가 차지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뻔뻔한 그녀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확실한건 그녀는 인디아나 존스의 사이드킥 포지션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의 사이드킥 꼬마 남자애까지 오버 스펙이더군요.
영화를 다 보고 생각난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전편들이 아닌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였습니다. 영화 내용이 전통을 부셔버리는 그런 것이 아닌 캐릭터적인 측면에서 라스트 제다이가 떠올랐습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이 팰퍼틴이 생각났습니다. 너무 완벽한 젊은 여자 캐릭터와 오래된 전통의 캐릭터지만 노쇠하고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여주는 점에서 비슷하지 않나 싶었네요. 둘 다 루카스필름, 캐슬린 케네디 제작이라서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 포스터까지 있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흑인 여성은 공기 같은 비중입니다. 매즈 미켈슨의 위르겐 폴러도 그의 패거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지 못하네요.
제일 좋았던 점은 명장 존 윌리엄스의 음악이었습니다.
추천인 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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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릴적에 멋지게 봤던 인디아나 존스가 너무 기운이 쭉 빠져있어서... ㅠㅠ
위기가 생기면 술렁술렁 간단히 넘어가는 장면이 아쉽더군요 ㅠㅠ
샤이아 라보프를 캐스팅 안한건 이해하지만 아들 캐릭터의 처분도 심하다고 느꼈네요. 어딘가 저~어 멀리에 있다고 하면 될걸 굳이....
대녀는 그냥 완전 뜬금포지요. 초기 소문대로 대녀 캐릭터로 세대교체하려다가 멈춘거 같은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마지막 인디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 제가 4편까지 리뷰글 빡세게 적다보니 정이들어서 ㅋㅋ..
좀 긍정적으로 보다보니 4편에 비해서 조금 나아진게 있어서
마지막 장면까지 생각해서 좋았긴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