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근데 비상선언은 전체주의를 옹호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깔려고 했었던 것같아요.
TRADE
1965 10 12
극중에서 착륙거절 선언 하기 전에
탑승객들이 뉴스로 착륙반대 시위를 보고 멘붕에 빠지는
장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이 장면으로 인해서 승객들이 다수를 위한 희생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 "당한" 것이라고 감독이 연출한 것같아요.
물론 내용상으로 탑승객들이
주위 사람들이 아픈게 싫다~라며 자발적 희생을 선택 한
것처럼 보이지만...
감독의 의도는
시위대가 시위를 함
→시위대의 시위를 보고 탑승객들은 충격에 빠짐
→이로인해 탑승객들이 '우리를 싫어 하는구나.우리가 착륙하면 국가 전체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도 있겠네.더러운 꼴 보기 전에 그냥 우리끼리 끝나자.'라며 어찌보면 가스라이팅을 당함
→대중의 이기심으로 탑승객들의 자살선언 유도, 선포
결국 다수의 압박으로 소수가 자살을 선택했다는
뉘앙스를 내포한 것같은데..
전체주의를 옹호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추천인 10
-
연어의화신 -
elnnne -
Robo_cop -
냥바냥 -
루카돈육김치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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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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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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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2:43
22.08.03.
2등
마티맥플라이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2:44
22.08.03.
3등
이후 이병헌의 교신에서 다수를 위한 소수의 죽음을 숭고한 행위처럼 그린 감이 없지 않아 있던 것 같아요
22:44
22.08.03.
워너be
사실 칼질을 좀 많이 한 것같아 정확한 파악은 쉽지 않네요.. 어찌보면 감독도 이부분에 대해서 오락가락 했거나 양가적인 감정을 가졌을 수도 있겠네요.
22:47
22.08.03.
저도 영화를 보면서 비슷한 감상을 했습니다만 좀 과한 대사들이 있었고 이정도면 연출 실패인거같기도 합니다 허허...
22:46
22.08.03.
elnnne
아 초반에 그 영화의 색감과 무미건조함?이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 참으로 안타깝네요 ㅠㅠ
22:49
22.08.03.
감독이 어떤 주제의식을 갖고 그런 연출을 했는지 모르지만, 문제는 그런 선택 자체에 공감이 안 되는 게…
22:47
22.08.03.
저도 이병헌 교신장면이 좀 불호였던게 그거만이라도 그냥 짧게 끝냈으면 덜하지 않았을까싶어요 무슨 대사였는지 기억도 안나요.....결국 치료가 되는걸로 보여서 착륙하는 결말이 되었으니 어찌보면 까고 깨부수려는게 의도일수도 있겠지만요
22:50
22.08.03.
그렇게 해석한다면 또 주체 의식 없이 관성적으로 움직이는 군중에 대한 묘사가 비판점이 됩니다.
역설을 통한 비판을 원하셨다면 좀 더 섬세하고 다각적으로 인간군상을 조명했어야 했다고 느꼈습니다.
역설을 통한 비판을 원하셨다면 좀 더 섬세하고 다각적으로 인간군상을 조명했어야 했다고 느꼈습니다.
22:50
22.08.03.
'정의란 무엇인가' 이후 한창 들끓었던 사고실험 일환으로도 보입니다.
트롤리 실험, 다리 실험 같은 거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공리주의적 선택에 가깝죠. 치료법은 불확실하고 바이러스의 위험은 분명하고
가장 적은 손해로 최대 다수가 안전해지는 길을 당사자들이 선택했으니....
다르게 보는 경우라도 애초에 다양한 생각과 결과를 끌어내는 것이 사고실험의 목적 중 하나이니
지금의 반응들은 적어도 그 부분에서 연출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22:50
22.08.03.
인터넷 댓글이 그걸 확실하게보여준 것 같아요
니들끼리만 죽어라 라고 한거요
니들끼리만 죽어라 라고 한거요
23:00
22.08.03.
AprilJuneCalendar
삭제된 댓글입니다.
23:07
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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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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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억지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놓으니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