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 필름을 타고 랜덤포스터 저도 받았어요.(+2회차 소감)
포스터는 이번 익무 은혜로 받은 거, 아코디언 엽서는 익무시사회 때 받은 거, 마그넷은 제가 본 거예요 ㅋ
보통 영화를 보면 첫 느낌은 좋은데 나중에 다시 보면 극장에서 볼 때랑 느낌이 달라서 별로였던 영화들이 있어요. 이게 특별관에서 볼 때 많이 하는 착각 중에 하나기도 해요. 당시에 너무 후하게 평가했다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처음 볼 때는 아쉬운 점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보고 나서도 은근히 여운도 남고 기억에도 점점 좋아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조금 지난 시점에서 두 번째 관람을 하기도 해요. 그럼 그 좋았던 부분을 재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되죠.
처음 볼 때는 딱 신인이라 만들 수 있는 패기 넘치는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영화라면 만들 수 없어요. 그런 패기는 극중 주인공 맨발이 페르소나겠구나란 생각도 들었고요. 시간여행이란 콘셉트 때문에 들어간 낮은 수준의 CG와 사용한 방식은 이 영화를 OTT에서 봤으면 하차했을지도 몰라요. 극장이었으니 끝까지 본 거죠. 그게 다행이기도 하지만요.
학생 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죠. 맨발의 친구들이 그래서 더 보기 좋았던 거고요.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게 쉽지 않았을 텐데 싶거든요. 특히 블루하와이는 그래도 로맨스 영화도 보고 싶다고 했었을 텐데 말이죠. 이후 맨발도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게 될 테니 이후에 셋이서 연애 영화도 보고 그러겠죠.
영화는 젊음의 패기와 실패를 너무 싱그럽게 그려냈어요. 청춘을 그려내는 영화는 종종 있지만 이런 오직 우정에 포커싱 된 영화는 언제 봤는지 기억도 안 나요. 어차피 스포일러 달고 쓴 글이라 별로 안 읽으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추천인 1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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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싱그럽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영화였죠 ㅠ_ㅠ 맨발이 포스터 축하드립니다 👍
+아코디언 엽서도 예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