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어제자 탑건:매버릭 배급시사 후기(월타 슈플G)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탑건:매버릭이 뭐 몇십년 만의 속편이고, 원래 개봉보다 몇 년을 밀렸네 어쩌네 익무에서 말이 나와도 사실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한참 지난 옛 영화 프랜차이즈를 되살려서 퀄리티를 잘 뽑아내는 경우가 많지 않을뿐더러, 코로나 때문에 개봉을 미루는 영화들을 수도 없이 봐 왔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탑건:매버릭>은 그러한 영화들과 결을 달리하는 영화라는 것은 오프닝 시퀀스를 보며 깊이 깨달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찍어놓고 어떻게 묵히셨어요 진짜...'
-
탑건1편도 아직 못 본 눈이지만, '전편이 있었다' 정도만 알고 가도 스토리는 따라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캐릭터 포스터 많이 나오는 것 보고 정신없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인물 간 갈등도 복잡하지 않구요.
그래서 플롯을 이해하고 결말을 예상하는데 쓸 에너지를, 광활한 스크린과 심장을 울리는 스피커에 집중하는데 쓸 있습니다.
-
진짜 2시간20분 동안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손에 땀을 쥐며 봤네요. 그렇다고 긴장감만 가득 찼냐 하면 그것도 아닌게 몇 없는 개그포인트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줍니다. 웃음 타율이 좋았어요. 긴장좀 풀겠답시고 재미 없는 개그들 난사하는 영화들이 어떤지는 다들 아시잖아요?
-
올해도 여러 영화를 봤습니다만, 제 기준에선 탑건:매버릭이 최고네요. 아마 연말까지 가도 올해 본 영화들 중에서 손가락으로 꼽힐 거에요.
-
그래서 무조건 N차 각이 떴는데, 스엑이나 아맥 예매가 언제 널널해 질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개봉하면 분명 난리 날 텐데... 일단 개봉 전에 탑건 1편을 보고 와야겠습니다. 1986년도 영화군요. 세상에...
추천인 11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이번 매버릭도, 86년에 관객들이 탑건을 극장에서 보면서 느꼈을 감정 비슷한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네요.
수플G에서 봐도 압도적이겠네요! 개봉일 용아맥만 손꼽아 기다려요 ㅠㅠㅠㅠ 1편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영화인데 지금에서야 나온 속편이 전편보다 호평을 받고 있다니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넘 기대가 되네요 +_+
2편이 정말 철저히 1편을 오마주했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돌비와 아이맥스에 가려졌지만 수플G에서도 비행액션이 멋있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