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소울> 보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 이야기
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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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소울 간단후기를 썼는데 생각하다보니 장면들이 더 막 떠올라 적어봅니다ㅎㅎ
저는 22가 조 가드너의 몸에 들어가 세상을 경험하며
이 세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과
맛있는 피자 한조각, 부드러운 바람과 가을 거리의 분위기, 작은 낙엽들처럼 소소한 행복을 알아가고 살아갈 의지가 생기며 마음이 열릴 때.. 연출이 너무 감동적이고 영화 통틀어 가장 좋았던 부분이에요.
막 슬픈 장면이 아니었는데 눈물도 고이고.. 딱히 어떤 목적이나 대단한 업적이 없어도 그냥 이런 행복들을 느끼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도 된다는 용기와 안도감 같은게 있었어요.
가끔씩 저도 목적 없는 삶이라던가 (또는 꿈,목표가 있더라도 한없이 멀어 보이는 것) 난 대단하고 재능있는 사람들보다 의미도 쓸모도 없다고 우울할 때가 있어서 공감되고 그렇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엔 이렇게 영화보길 좋아하는 작은 취미도 충분히 인생을 살아갈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ㅋㅋ
원래 영화취향은 크리쳐 액션 sf 스릴러 쪽인데 별 생각없이 본 소울이 좋은 기억으로 새겨졌네요.
혹시 아직 안 보셨는데 이런 고민에 공감하는 분들은 스포 알고 보셔도 후회 없으실 거예요! (디즈니플러스에 있답니다)
추천인 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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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삭제요망
삭제된 댓글입니다.
21:19
22.01.25.
삭제요망
네ㅠㅠ 훌쩍거리면서 봤어요.. 힘들 때마다 저 장면이 생각날 것 같아요.
21:21
22.01.25.
2등
단풍나무 씨앗이 핑그르르 돌며 떨어지는 순간이 참 찬란했습니다.
아....극장에서 또 보고싶네요.
21:29
22.01.25.
Nashira
맞아요. 그 따스한 느낌이 다 전해지면서, 단풍잎 구경하며 산책하던 기억도 떠오르고 너무 좋았어요.. 저도 극장에서 볼걸 싶어요ㅠㅠ
21:32
22.01.25.
3등
저도 소울 보고 너무 위로받기도 했고, 제 자신을 돌아보기도 했어요ㅎㅎ
저는 원래 n차 안하는데ㅋㅋ 소울은 두번 봤어요ㅋ
저는 원래 n차 안하는데ㅋㅋ 소울은 두번 봤어요ㅋ
21:32
22.01.25.
션샤인데이
극장에서 본 눈 부럽습니다ㅠㅠㅠ 감동이 배가 되었을 듯한!!
21:33
22.01.25.
딱 작년 이맘때쯤 개봉했던 것 같은데 그날 영화 보고 나와서 천천히 노을져 가는 하늘을 영화관 옥상에서 내려다보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그날 전체의 감정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소울 그 장면은 정말 잊지 못할 거예요ㅠ
21:49
22.01.25.
summernight
오래오래 기억에 남으시겠네요! 영화관에서 보셨다니 부러워요.. 저도 만약 개봉했을때 저녁때쯤 혼자 봤으면 집가는길 거리를 걷는 기분이 색다르게 느껴졌을것 같아요.
02:41
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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