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인 벨지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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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수성이 통하는 가상의 세계’ 안으로 들어간 배우 유태오. 거울과 티비 프레임 속에 갇힌 자신의 모습과 대중은 알지 못하는 오프 더 레코드 사이 의도된 간극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낸다. 한국에서 스타로 떠오른 자신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 시선에는 미묘한 쓸쓸함이 묻어있기도 하다. 분열된 자아를 또 다른 인물로 등장시킨게 의외로 신선했다. ‘그냥 다 형이지’라는 이제훈의 말 처럼, 스스로가 낯선 유태오는 결국 그 곡을 엔딩 크레딧에 삽입하고 분리되어 있던 태오를 흡수함으로써 어설프게나마 자아 합치에 이르는 듯 하다. 근데 또 모르지. 살다 보면 다시 내가 낯설어지는 순간이 올지도. 그럼 다시 마음껏 외로워하고, 영화 속으로 도망치고, 잠시 방황하다 돌아오면 된다.
작품의 지향점이 다르긴 하지만 예술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니키리라고도 알려진>이 연상된다. 다만 <로그 인 벨지움>이 훨씬 더 단순하고 보기 편하다..ㅎ 촬영은 니키리도 많이 도와준 것 같은데 확실히 한국 촬영본이 더 깔쌈하긴 하네..!ㅎㅎㅎ
스쳐지나가는 (무의미해보이는) 쇼츠들이 조금은 과하게 느껴진다. 이 또한 유태오의 무의식에서 비롯된 예술이라면 할 말은 없다만.. 중간에 삽입된 <빔 드롭>이란 작품은 좀 흥미로웠다. 스토리 텔링에 대한 열정이 있던데 앞으로 연출에서도 두각을 나타낼지 궁금하다. 지속되는 연기력 논란은 솔직히 안타까우면서도 납득되고 그래서.. 어쩌면 연기보다 연출에 더 재능있을지도ㅠ 본인이 영화에서 말한 것 처럼 앞으로도 그저 건강히, 그리고 꾸준히 예술 활동 펼치길.
+) 뱃지 예쁘게 잘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뇽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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