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만 로맨스] 무대인사 후기(스포 x)
오늘 용산CGV에서 [장르만 로맨스] 무대인사 상영회를 보고 왔습니다.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배우들의 아우라란...! 정중앙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배우들 눈빛에 빨려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특히 류승룡 배우님 실물도 목소리도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무대인사에서 놀랐던 부분은 이 영화가 유진 역을 맡은 무진성 배우의 첫 영화라는 겁니다. 자칫하면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가 많았는데, 너무 어색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감정선을 잘 연기해내더라고요. 덤덤하지만 묵직했던 무진성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내용 또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많고 사랑스러운 영화지만, 묵직한 여운 또한 있는 영화네요. 영화는 3개의 에피소드들(크게는)을 통해 관계의 본질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더 정확히는 관계를 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는 것 같습니다.
상대와의 관계에서 공통점을 찾아 교집합을 이루는 일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모든 것이 나와 매번 같을 수는 없죠.
그래서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여집합임을 깨닫고 조금씩 인정해 나가는 과정이 건강한 관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영역과 상대의 영역이 전부 겹치길 요구하는 것보단 말이죠. 비단 연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살다 보면 모든 관계가 그러한 것 같습니다.
후반부 영화 속 류승룡 배우의 대사가 참 인상깊습니다. 이 대사로 제 주변 많은 관계들도 돌아보게 되네요. 그래서 영화 제목도 ‘장르만 로맨스’가 아닐런지...
유쾌하고 사랑스러우면서 여운도 있는 영화! 잘 봤습니다. 누구와 같이 보든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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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밌게 봤는데..흥행면에선 좀 갸우뚱 했는데 의외로 선방하고 있더군요
무진성 배우의 첫 작품이란게 더 놀랍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