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곡과 부천옥길 CGV 처음 갔다.
역곡점이 있는 건물은 외관만 봐도 역사가 좀 있는 건물이에요. 평촌과 비슷한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로비층은 아직도 2000년 쯤에 쓰던 그런 전광판 사용하고 있어서, 도착하는 즉시 추억 소환해줘서 좀 의외하면서도 좋았어요.
역곡 점에 가장 큰 장점은 관들의 규모가 좀 작더라도, 모든 관은 붙어있지 않아서, 옆관에서 넘어오는 우퍼음은 전혀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었어요. 좌석도 리클라이너로 업그레이드하고 시설도 어느정도 괜찮게 보관되서 괜찮은 지점이었어요.
다만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B열에 앉았는데 공기가 점점 희박해지고 가슴이 조금 답답해지는 느낌 들기 시작해서, 영화 후반부에 갈 수록 집중이 힘들어요.
다음에 산소호흡기 갖지고 있으면 재방문할 의향이 있지만, 그전까지는.... 그리고 나와서 보니까 윗층은 주택가였어요. 그것 보고 엘리베이터만 타고 몇층만 내리면 영화관이 있다는 것을 정말 영화 좋아하는 분에게 꿈같은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건물의 옆건물이 바로 영화관이어서, 그런 꿈을 어느 정도 실현했지만요.
그 다음에 부천옥길 지점에 갔어요. 영화관까지 올라가는 길의 풍경은 위례지점을 떠올리게 해줬어요. 새롭게 개발한 구역에 유명한 브랜드들을 싹다 입주시켰지만, 주변 단지에 입주할 주민이 아주 많지 않아서 다소 썰렁해 보이는 그런 풍경을 말이에요.
그래도 새롭게 오픈한 지점 답게, 시설은 정말 깔끔하고 좋았어요. 로비은 비교적으로 아담하지만 그래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대기할 때 고생하게 서서 기다리는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상영관도 커요. 물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작은 사이즈에 속하지만, 비슷한 좌석수를 갖진 위례 / 하남미사 / 동대문 / 강변 / 강남... 많은 지점보다 더 크게 느껴졌어요.
마스킹 장치 왼쪽은 원위치에 돌아가지 않아서, 스크린 아~주 일부를 가리게 되지만, 방해되는 수준도 신경 쓰는 수준도 아니어서 직원을 호출하지 않았어요.
전체적으로 먼길을 돌아서 갈 필요가 있는만큼의 좋은 상영관이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주민에게 가끔 영화관 방문하고 싶을 때 충분히 괜찮은 상영관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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